한국 소비자들은 결제시 현금보다 카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비자카드 조사 결과 밝혀졌다. 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제 건수로 볼때 카드(50%)사용 비율이 현금(45%)보다 많았고, 결제액수에서도 카드(63%)의 비중이 현금(24%)보다 현저히 높았다. 이는 한국 소비자들이 카드를 생필품처럼 편하게 자주 사용하면서 크고 작은 다양한 소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비자카드가 TNS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설문 조사는 한국의 18~59세 성인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참여자들은 2009년 10월부터 11월까지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인출기, 선불카드, 현금 또는 수표로 국내에서 결제한 모든 구매내역을 온라인 일기장에 기록했다. 응답자들의 지출 건수가 가장 높았던 카테고리는 식음료(31%), 쇼핑(30%), 대중교통(26%) 순이며 지출액수 순으로는 쇼핑 (40%), 공과금(25%), 식음료(21%)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들은 한 달 평균 3번 정도 온라인 쇼핑을 한다고 답했으며, 인터넷으로 서적 구입(63%)과 영화표 예매(61%)를 가장 많이 한다고 했다. 온라인상으로 가장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구매는 한 달에 약 6.5회라고 답한 주식 거래가 차지했다. 카드 사용과 관련된 주요 결과 카드 지출금액 비중이 높은 쇼핑지는 전자제품 매장(94%), 백화점(89%), 홈쇼핑 (88%) 순이었다. 특히 결제 건수로 봤을때 홈쇼핑 (90%)과 온라인 쇼핑몰(87%)에서는 카드가 현금이나 수표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카드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할인(62%), 혜택/이익(58%) 및 사은품(57%)이라고 답했다. 공과금 및 월세, 교육비 등을 포함한 기타 지출 부문에서는 현금이나 수표보다 카드 결제금액이 높았던 곳은 의료비(90%)였으며 공과금의 경우 현금을 사용하고 있다는(32%) 답변이 많아 공과금 납입과 관련된 새로운 카드 지불 솔루션을 개발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크게 한 장의 카드를 主카드로 사용하는(48%) 소비자들과 여러 장의 카드를 보유하고 함께 사용하는(44%) 사람들로 나뉘었으며 한 장의 카드를 主 카드로 사용하는 응답자들은 대부분 비상용 카드 한 장을 더 두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여러 장의 카드를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여러 카드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 및 서비스에 맞춰 결제시 해당되는 카드를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응답자들(79%)은 납부 기한에 맞춰 카드 대금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코리아의 제임스 딕슨 사장은 “한국 신용카드소지자들은 어떻게 카드를 활용하고 카드결제 금액을 관리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