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新 취약청년 전담지원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지원사업은 가족을 돌보는 청년에게 연 최대 200만원의 자기 돌봄비를 지급하고, 아픈 가족에게는 일상돌봄 서비스, 장기요양, 장애인 활동 지원 등 각종 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주는 것이다. 또 고립ㆍ은둔 청년은 온라인상 자가진단ㆍ도움 요청 창구를 마련해 조기 발굴하고, 대상자의 고립 정도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이 사업은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로 대두되고 있는 가족돌봄 청년과 고립ㆍ은둔청년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내 전담기관을 설치하고, 센터에 소속된 전담 인력이 학교ㆍ병원 등과 연계해 한자리에서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울산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돼 국비 8억5천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총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전담지원 기관인 `청년 미래센터`를 7월 중 개소할 예정이다. 또 센터에 소속된 전담 인력을 통해 2년간 취약 청년을 집중발굴하고 사안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관내 대학, 병원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울산시가 2년 뒤 전국으로 확대 추진될 취약 청년 전담지원 사업의 선도 모형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2년 실시한 `가족돌봄 청년 실태조사`와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본인이 주 돌봄자인 청년과 고립ㆍ은둔청년은 5~5.2%로 추정된다. 이를 울산시 올해 2월 기준 청년인구 26만명에 대입하면 울산지역 취약 청년은 약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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