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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년고용율 높일 대안 절실하다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04/16 [16:49]

 동남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2024년 3월 및 1/4분기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울산의 취업자는 56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천명이나 감소했다. 올 들어 최대 폭인데다 3월 기준으로는 기난 2019년 1만4천명 감소 이후 가장 낙폭이 컸다. 게다가 고용률 또한 전년 대비 0.9%p 감소했다. 

 

 청년 취업자 수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날 통계청의 발표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민선 8기 김두겸 시장이 시정을 맡은 이후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새로운 공장증설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청년 실업자 수가 낙폭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는 매우 역설적이다. 

 

 이번 조사를 살펴볼때 가장 심각한 것은 청년취업자 수의 감소세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지난달 울산 전체의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한 4.4%다. 이 중 지난 1분기 기준 울산의 15~29세 청년실업률은 3.1% 상승한 12.3%로 집계됐다. 이 같은 청년 실업률은 분기 기준으로만 1분기 기준 울산지역 청년실업률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12.2%) 이후 최고치다. 

 

 이처럼 청년 취업률이 최악에 이르게 된 주된 원인으로 기업들의 올 1분기 정규직 채용공고가 줄어든 탓이다. 17개 시도별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울산지역 정규직 채용공고 수가 젼년 동분기 대비 1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조사 기관이 지난 1월 진행한 `2024년 채용계획 조사`에 따르면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곳은 71.3%로 전년 98.3% 대비 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울산의 고용시장 한파는 당분간 계속될 듯 하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이란-이스라엘 간 전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울산의 고용시장에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고 있다. 취업문이 좁아지면 청년들이 새로운 취업기회를 얻기 위해 울산을 뜰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탈울산은 울산의 인구절벽을 재촉할 것이다.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일시적으로 경제 상황이 나빠져 실업률이 높이질 경우, 특히 청년실업률의 경우 한번 나빠지면 단기적으로 회복이 쉽지 않은 경향이 높다. 청년들은 더 나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고향을 타지역으로 이동하려는 성향이 짙다. 청년들이 울산을 등지기 전에 그들을 울산에 머물게 할 방안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일시적인 사회현상이나 충격으로 인해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취업의 문은 더욱 좁아지기 마련인데, 이 때 지자체에서 나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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