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퇴직자 정 모씨가 8일 울산시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 김태선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울산시의회 제공)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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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퇴직자가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 김태선 후보에 "최근 유튜브에서 언급한 정몽준 전 국회의원 관련 현대重 상여금(보너스) 지급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해 주목된다. 단체가 아닌 개인이 특정 후보를 향해 사과를 요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대중공업 퇴직자 정 모씨가 8일 울산시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유튜브에서 과거 정몽준 국회의원 후보가 출마해 당선되면 5월, 6월에 보너스가 지급됐다고 하는 발언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26년 동안 근무하면서 매 선거 후 보너스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만일 현대중공업이 그렇게 한 게 사실이라면 당시 정치적으로 큰 파장이 있었을 것"이라며 "땀 흘리며 열심을 다한 노동자와 가족들 그리고 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아픔을 준 행위에 대해 즉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태선 후보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이 지역 주민들을 웃고, 울고 즐겁게 할 수 있다"며 "이 지역과 국가를 위해 일할 사람으로 잘못된 점을 시정하고 좀 더 참신하고 긍정적인 훌륭한 일군으로 성장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유튜브에서 그런 언급을 하면서 팩트(사실)가 아닐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며 "전후를 연결하지 않고 일부만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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