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0 총선 본투표를 이틀 앞두고 8일 울산지역 여야 후보들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각 정당 후보들은 상대 당 또는 후보들을 향해 날 선 비난도 이어 갔다. 국민의힘 김기현 전 당대표는 "국정 운영에 실패한 직전 대통령이 파란 점프를 입고 울산에 나타나 선거운동을 하는 세상"이라고 맹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 동구 김태선 후보는 "투표로 야권후보를 단일화해 주시는 현명한 주권행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진보당이 추천하는 3명의 후보가 국회로 갈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새미래 이미영 후보는 "사람을 보고 투표해야 정치인이 유권자의 눈치를 보고 행동을 조심한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울산 동구 후보가 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울산시의회 제공)   © 울산광역매일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동구 후보는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ㆍ진보 단일후보 김태선에게 꼭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세 정당은 선거연대를 통해 단일후보로 선거에 나섰다"며 "하지만 울산 동구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하지 못한 채 선거를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표를 분산해서 승리할 수 없다"며 "표가 분산되면 다시 국민의힘에 어부지리를 안기고 경제폭망, 민생파탄의 윤석열 정권에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4월10일 투표로 야권후보를 단일화해 주시는 현명한 주권행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국민의힘 김기현 울산 남구을 후보가 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생종 기자  © 울산광역매일

○같은 날 국민의힘 김기현 남구을 후보는 "범죄세력들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마저 범죄 소굴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며 "범죄자들로부터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직전 대통령이 파란점퍼를 입고 울산에 나타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권력형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국을 돌며 가짜 공정을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면 이런 짓을 벌이겠느냐"며 "이 비정상을 투표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더 분발하고 민심의 질책 앞에 한없이 겸허해 지겠다"며 "더 꼼꼼히 민생과 국정을 살펴 국민께 걱정 끼쳐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4월10일 본투표 날에 꼭 참여해 달라"며 "사전투표의 그 뜨거운 민심이 4월10일 주권자의 승리로 귀결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요청했다.

▲ 더불어민주연합과 진보당 울산시당이 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생종 기자  © 울산광역매일

○더불어민주연합과 진보당 울산시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진보당이 추천하는 3명의 후보가 국회로 갈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또 "이번 22대 국회의원선거 정당 투표용지에는 진보당이 없다"며 "진보당은 국민께 야권의 단일선택지를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연합은 3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비례와 지역구를 함께한다"며 "검찰 독재 종식과 민주주의, 진보적 가치가 살아있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연합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보당이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한 노동자와 청년 비례후보를 국회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 새로운미래 이미영 울산 남구갑 후보가 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울산시의회 제공)   © 울산광역매일

○같은 날 새로운 미래 이미영 남구갑 후보는 "기호 6번 새로운미래 이미영에게 소중한 한 표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경험 없는 후보, 소신 없는 후보, 자신의 이득만 쫓아 자랑처럼 범죄를 두둔하는 후보에게 우리 미래를 맡기는 사회가 옳은지 묻고 싶다"며 "범죄자 없는 깨끗한 정당인 새로운미래와 이미영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보고 투표해야 정치인이 유권자의 눈치를 보고 자신의 행동을 조심한다"며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은 표를 주지 말아야 그들이 사라지고, 진정으로 우리를 위한 사람이 나라를 발전시킨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