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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의대 교수, 집단 사직서 제출
의대 정원 증원과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등 반발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24/03/25 [18:30]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433명이 25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대 정원 증원과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등에 반발한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의료공백 장기화 우려되고 있다.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의대정원 2천명 증원을 대학별로 배정해 의대 증원을 기정사실화한 것은 그동안 파국을 막고자 노력했던 교수들의 뜻을 무시하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가볍게 여기는 오만함”이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빅5’ 대형병원 중 한곳인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다.

 

울산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정부는 의대 학생, 전공의, 전임의, 교수가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근거 없는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철회하고 당장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간의 의료 파행으로 교수들의 정신적·육체적 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에 우리는 파국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교수직을 포기하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24일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늦추고 의사들과 대화에 나설 방침을 밝혔지만 의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2천명 증원 백지화를 대화의 선결 조건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25년도의 울산대 의과대학 학생정원은 기존 정원 40명에서 발표 정원은 120명으로 3배나 늘어났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34개 의과대학 교실별 교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호남권 의과대학 기초 교수 1인당 학생 수는 24.7명으로 수도권 의과대학 기초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12명인 것에 비해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3학년도 울산대 의대의 기초교수의 1인당 학생 수는 4.2명, 임상교수는 0.4명, 전체교수 1인당 학생 수는 0.3명으로 나타났다.

 

2025학년도의 경우 기초교수의 1인당 학생 수는 12.6명으로 8.4명이 증가했고. 임상교수의 경우 1.1명(0.7명 증가), 전체교수는 1.0명(0.7명 증가)으로 늘어났다.

 

울산대학교는 현재까지 학교로 정식 제출된 사직서는 확인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울산대 의대의 경우 서울아산병원 528명, 울산대병원 151명, 강릉아산병원 88명이 3곳의 수련병원에서 총 767명의 교수가 재직하고 있다.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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