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시즌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열린 한화이글스 자체 청백전에서 류현진이 선발로 출전, 역투하고 있다.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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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12년 만의 실전 무대에서 KBO리그 최고 수준의 제구력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45㎞를 넘나드는 포심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KIA 타선을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다앙한 구종을 시험했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을 구석구석 활용하는 제구력과 완급조절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1회초 1사 후 이우성에게 2루타를 맞은 후 김도영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9-1로 앞선 2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최형우를 삼진으로 처리한 후 김선빈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곧바로 한준수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후 최원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체인지업과 커터로 스트라이크 존 내·외곽을 활용해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오른손 타자 바깥쪽으로 형성되는 체인지업의 움직임이 좋았다.
4회 선두타자 나성범을 내야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소크라테스, 최형우, 김선빈 등 KIA가 자랑하는 강타선을 제압했다.
투구수는 불과 62개였다.
한화는 9-1로 크게 앞선 5회 두 번째 투수 한승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2012시즌을 끝으로 한화를 떠나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던 류현진은 지난달 22일 한화로 돌아오면서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 한화는 역대 최고액을 안겨주면서 에이스 투수의 복귀를 환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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