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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라는 말이 나온지 어언 수십년이 지났습니다. 지금 전세계는 지구촌이라는 말 답게 하나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국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는 어린 청소년들이 세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료들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어떻게 문화가 다른지 그림책으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각 나라와 문화권은 지역과 종교, 기후와 언어 등에 따라 매우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화는 그 나라 사람들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외국인에게는 매우 생소합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당연한 것이 외국인에게는 신기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세계화를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문화는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닙니다. 밥을 뭘로 먹는지, 어떤 도구를 쓰는지, 옷을 어떻게 입는지 등등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상하고 비효율적인 문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 문화를 비판하는 것은 그 문화권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됩니다. 따라서 어릴때부터 다른 문화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른 문화권을 다르다는 이유로 폄하하거나 혐오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책에는 음식먹는 도구, 식사문화, 종교, 종교에 따른 생활방식, 의상문화, 환경, 주거문화, 집을 만드는 재료, 화장실 사용 문화 등을 그림으로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화를 살펴보다보면 그 문화에 영향을 주는 큰 요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막이나 습지 같은 환경이 엄청나게 다른 문화권은 이해가 되긴 하지만 그런 자연적인 요소말고도 인간이 만든 여러가지 풍습과 종교로 인해 다른 문화를 형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모슬렘 문화권을 들 수 있는데 이들 문화권에서는 여자들이 히잡을 써야 하고 음식도 돼지고기를 부정하다고 해서 먹지 않습니다. 힌두교에서는 소를 신성히해서 먹지 않기도 하지요. 불교는 여러나라에 퍼져 있는데 공통적으로는 살생을 해서는 안된다는 이유로 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이슬람의 라마단에서는 해가 뜰 동안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라마단 기간이 있어서 해가 져야 음식을 먹는 풍습으로 유명합니다. 

현재는 여행 유튜버들이 많아서 각국의 생생한 생활상을 실제로 보여주는 방송들을 많이 하지만 과거에는 전혀 알지 못하는 문화권에 가는 것이 때로는 두려운 일이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현재도 알고 가도 쉽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말입니다. 어찌되었든 세계를 품고 세계를 살리려는 후대는 해외에 대해서 언어를 준비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미리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237개 나라를 살리는 응답을 누리기 위해 먼저 그 나라를 놓고 기도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출처] 2023년 11월 28일 오늘의 책 : [세계의 문화가 달라] 한대규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