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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법적인 지식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때가 꼭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쯤은 이런 것은 어떻게 법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해야 할때 막연한 걱정이 들어서 하지 못할때도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은 변호사가 쓴 사회생활에 필요한 매우 디테일한 법적인 지식과 각종 케이스에 대한 법적인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모든 법적인 판단에는 수학공식처럼 매번 완벽한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판단은 판사의 몫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있으면 내가 그런 일을 겪었을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입니다. 

예를 들어 퇴사를 하고 싶을때, 그 회사가 좀 이상해서 사이다같은 이별을 하고 싶다해도 절대로 회사에게 손해를 끼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일례로 회사의 중요한 파일을 지우거나 컴퓨터에 비번을 걸고 알려주지 않는다거나 하는 행위는 큰 문제가 될 수 있고 손해배상을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회사가 맘에 안들어서 말도 하지 않고 잠적해서 회사를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나쁜 회사일수록 정상적으로 이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기업 리뷰를 볼 수 있는 잡스 플래닛 같은 서비스들이 있는데 거기에 자신이 다녔던 회사의 안좋은 이야기를 할 경우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 역시 케이스마다 다르다고 하니 중요하게 봐야 할 것입니다. 

사이버 불링에 대한 현재 법원의 판단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법원은 오로지 실제 사람에 대한 외부적인 명예만을 보호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또 다른 자아가 아무리 불링을 당했다 해도 보호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이버 상에서 닉네임에 실명을 적어두는 것이 하나의 팁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는 갈수록 늘어나는 사이버상의 나의 관계를 보호할 수 있는 상식이 될 수는 있겠지만 불특정 다수로부터의 사이버 공격을 당하는 사람은 그 악성댓글 하나만으로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으니 법적인 것을 넘어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법체계내에서 드라마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판사가 하루에 해결하는 건수는 어마어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판결에 들어가는 시간은 건당 5분이 채 안된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일 수 있는데 너무나 촉박한 시간에 긴 시간을 끌다가 막상 판결에 들어가는 시간은 이렇게 적다니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법정에는 억울한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만약 한번이라도 이런 법률적인 문제에 매여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과정에서 오는 여러가지 심리적인 압박감과 두려움, 그리고 판결에 대한 억울함에 대해 많이 느껴봤을 것입니다. 

이 책은 현직 변호사가 자신의 일상에 대한 소소한 내막과 그로 인한 심경의 변화, 각종 변론과 관련된 상식등을 적어 놓아서 법률적인 참고가 될 뿐 아니라 실제로 변호사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법률가의 모습은 상당히 고정되어 있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편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변호사가 어떤 일상을 살고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을 잘살펴보고 법률가의 꿈을 꾸면서 자신과 잘 맞는지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영적인 서밋을 꿈꾸는 렘넌트라면 법률가의 꿈을 꾸며 세계복음화에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달란트와 성격, 일에 대한 미래 비전을 맞춰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2023년 10월 17일 오늘의 책 : [당신의 삶에 불운이 닥칠때] 허미미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