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i3Su8zgtiOs

장기이식을 다룬 11분 짜리 단편영화입니다. 위의 링크를 따라가시면 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맥스라는 남자는 이상한 면접을 봅니다. 특별한 배경설명없이 바로 면접이 진행되는데 면접자는 얼음물속에서 목욕을 즐기다 면접을 보기 위해 찾아온 남자를 맞이합니다. 그녀는 온갖 이상한 질문을 하면서 자신의 삶의 가치관과 정반대되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 것에 불만이 있어보입니다. 면접은 이미 맥스가 내정되어 있는것 같이 진행되지만 시종일관 여자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매우 짧은 단편이라 전체 내용을 위 영상을 보면서 다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이 면접이 이상한 것은 합격자가 이미 정해져 있는 것 같고 여자는 불만이 많으면서도 그 결과를 바꿀 수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이 면접은 단순히 일자리를 얻는 면접이 아니라 합격하면 면접관은 그 자리에서 내려오고 인생의 모든 것을 줘야 하는 것처럼 묘사됩니다. 그리고 면접에서 그가 해야할 미션은 커다란 벽에 미완성인 그림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매우 깊은 은유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 영화는 누군가가 그린 그림을 이어서 그려 완성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인수인계라고 하지만 인계하는 사람은 거기서 삶이 멈춰버리는 이상한 면접이지요

이렇게 각종 추상적인 질문과 대화가 이어지는 이유는 이들으 사실은 코마상태 또는 마취상태에서 서로에게 장기 이식을 하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들어오자마자 셔츠에 잉크가 세고 이는 여자의 대사처럼 마치 피가 묻은것 같은 느낌입니다. 실제로 그는 심장에 이상이 생긴것 같고 아마도 여자는 심장을 내어준 것이 아닌가 싶네요. 장기이식을 받는 사람과 공여하는 사람에 대해 우리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장기를 내어준다는 것은 어쩌면 그 사람의 생명과 나머지 인생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새빨간 물감을 묻혀 맥스에게 악수를 청합니다. 

사람들이 장기기증에 서명을 할때는 좋은 뜻으로 하지만 사실 그 장기를 누가 받을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선택권이 없습니다. 분실한 핸드폰을 돌려줘도 돌려준 사람에게 사례와 감사를 하는 것이 마땅한데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장기를 기증 받은 사람은 기증한 사람에게 아무런 감사의 인사를 할수가 없습니다. 그가 깨어났을때 이미 기증자는 사망을 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일깨우면서 동시에 장기를 기증받은 사람이 어쩌면 추가로 얻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은 남아 있는 시간의 차이가 있을뿐 모두 시한부 인생입니다. 언젠가 죽을 날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은 여분이 없이 단 한번뿐입니다. 한번뿐인 인생을 우리는 가장 가치있게 사용해야 합니다. 요즘은 즐겁게 사는 것이 최고의 인생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모두가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좋다고 배웠고 그렇게 살다가 또 다시 후대에게도 그런 교육을 합니다. 즐겁게 사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처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것은 누군가의 희생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은 때로 우리의 부모와 형제, 이웃, 나라일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영적으로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입니다. 그 구원의 축복을 얻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입니다. 그 말씀안에서 살아가는 인생이 가장 행복합니다. 

[출처] 2023년 10월 13일 오늘의 영화 : [트랜스퍼] Aaron Pagniano, Sage Mears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