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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세르게이 보드로프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10/11 [09:12]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44682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땅을 차지한 정복자 징기스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그가 몽골의 제1대 칸이 되기 전인 테무진이라 불리던 어린시절부터 정복자로 서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징기스칸은 지금까지 나온 정복자 중에서도 가장 넓은 땅을 차지하고 대제국을 이룬 왕이었습니다. 9살때 아버지가 다른 부족에 의해 독살당하고 부족에서 쫓겨나 온갖 시련을 겪었지만 끝내 몽골 최고의 왕이 되었을 뿐 아니라 중국을 지배하고 동서양을 막론하는 엄청난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13세기에 이미 중앙아시아를 모두 정복하고 남러시아까지 당시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세계적인 제국을 세운 그의 리더십과 됨됨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몽골의 칸이라는 최고의 지위에 올랐지만 과거 그가 군사를 일으키던 그 시절의 초심을 잊지 않았고 병사들과 같은 막사에서 자고 똑같은 음식을 먹었으며 심지어 병사들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까지 허용했다고 합니다. 대제국을 이룬 것은 결국 누군가를 죽이고 수많은 나라를 침략한 것이지만 그에게는 나름 합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여러나라를 정복하면서 유능한 인재를 부하로 삼았고 여러가지 문화와 학문, 기술을 얻어서 엄청난 제국을 통치하는데 활용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도 그의 의형제이자 경쟁자였던 자무카의 병사들이 그와 함께 전쟁을 치른 후, 자무카 대신 테무진을 주군으로 선택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는 전쟁으로 얻은 재물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고 병사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고 책임을 지게 하는 차원이 다른 리더십을 발휘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가 자무카에 패하고 노예로 팔려 이름도 알지 못하는 땅에 유배되었던 시절을 조명하는데 역사적으로는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작가적인 상상이 동원되었으리라 추측될만한 장면이 등장합니다. 테무친의 아내는 보르테로 어릴적에 약혼한 사이였는데 갇혀 있는 테무친의 얼굴을 본 고승이 테무친이 미래에 세계를 정복할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사원만은 파괴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게 됩니다. 테무친은 고승에게 병사를 죽이고 나를 풀어주면 그리하겠다고 말하나 고승은 살생을 할 수 없어 대신 그의 아내에게 그의 소식을 전하러 길을 떠납니다. 물론 이것은 역사에 없는 팩션일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로 징기스칸은 영화에서 고승에게 약속한 것처럼 정복전쟁을 벌일때 사원을 건드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정복자 징기스칸의 일대기를 다뤘지만 정복자의 면모보다는 인간 테무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그의 말이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데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아홉살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라는 말과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마라. 내가 세계를 정복하는데 동원한 몽골 병사는 적들의 100분의 1, 200분의 1에 불과했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그의 말은 절대 허언이나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몽골의 기병들은 숫자는 적었지만 육포같은 간단한 음식을 갖고 다니면서 말도 한필씩 여분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의 군대는 적의 정찰병보다 빠르게 적진에 도착할 정도로 기동력이 뛰어났고 철저한 능력위주의 인사를 통해 강력한 군대가 되었습니다. 이민족이라고 해도 받아들이는 개방적인 흡수 정책을 편 것은 당시로서는 파격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상인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다른 종교를 존중하며 중국인이었지만 야율초재같은 학자를 등용한 것도 그의 정복전쟁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이런 대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 그는 잔인하고 무서운 정복자였습니다. 복종하지 않으면 아예 씨를 말리며 해골을 쌓아놓는 극악무도한 짓을 서슴없이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복종하고 충성을 다하는 자들에게는 많은 권한과 혜택을 주었습니다. 병사들에게도 공평하고 재물에 대한 탐심도 없었으며 술을 멀리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징기스칸의 묘는 어디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그의 사후는 그리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묘지를 아는 사람들을 모두 죽였다는 말도 있는데 이는 그의 묘지를 알 수 없게 하기 위한 방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세계를 지배한 정복자는 어떤 면모를 가졌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방법이 매우 잔인하긴 했지만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힘으로 차지한 정복자였습니다. 그가 이런 업적을 이룬 것은 그의 탁월한 리더십과 그릇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몽골인들은 서구인들의 눈에는 악마로 비춰졌고 심지어 징기스칸이 마법을 부린다는 말을 할 정도로 너무나 강력했습니다. 이는 단지 군사력의 강력함만을 의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세상에서도 이 정도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지도자의 그릇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징기스칸은 로마처럼 오랜 기간 쌓아올린 힘으로 제국을 확장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인류역사상 깨지지 않을 대제국을 건설했습니다. 이는 한 인간으로서는 대단한 업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제국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방법은 뛰어난 리더십과 동시에 잔혹하고 과감한 폭력과 살육이었습니다. 다른 나라를 무력으로 제압하고 복종하지 않으면 전 부족과 나라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리는 잔인한 학살에 능했습니다. 한편으로 그가 이민족에 대한 개방적인 정책을 활용한 것은 대제국을 넓힐 수 있는 그릇이 되었지만 그의 사후에 이런 것들이 유지되지 않았던 것을 보면 힘만으로는 제국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복음가진 우리는 어떻게 세상을 바라봐야 할까요? 징기스칸의 업적 중 그가 이민족을 바라보던 시각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오로지 능력만으로 인재를 등용했고 어떤 차별도 없이 그들을 모두 수용했습니다. 물론 복종하지 않으면 과감히 제거했지만 전도자들은 237 현장에 맞는 그릇을 갖춰야 합니다. 우리는 그와 같은 피의 정복자가 아니라 살리는 정복자가 되어야 합니다. 징기스칸은 타임지 선정 지난 천년동안 가장 영향력 있었던 인물 1위에 뽑혔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분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단 한 사람도 죽이지 않으시고 단 한나라도 복종시키지 않으시고 모두 살리셨지만 창세기 3장 15절의 언약대로 가장 많은 사람을 살리고 가장 많은 영향력으로 앞으로도 영원히 응답받을 유일한 이름입니다. 복음가진 전도자 렘넌트들은 위대한 인물들을 공부하면서 어떻게 세상을 살리고 237의 응답을 받을지 공부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출처] 2023년 10월 11일 오늘의 영화 : [몽골] 세르게이 보드로프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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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11 [09:1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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