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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로 건너가는 법] 김민철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9/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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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미래 사회에는 평생직장이 보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각자 최소한 2~3번 정도 직업이 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막내 카피라이터에서 한 팀을 이끄는 크리에티브 디렉터가 되었고 몇권의 책을 낸 작가이기도 합니다. 모든 일에서 나의 성장을 지켜보고 사람들에게 '내 일'을 통해 '내일'로 건너가는 법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입니다. 광고회사를 다니는 분이라 광고업계의 이야기나 팀장이라는 직책에 한정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시대를 사는 보편적인 직장인들의 이야기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으면서 생길 수 있는 애환과 그를 해결하는 나름의 방법이 진솔해보입니다. 

 

저자는 회사일도 좋아하지만 주말에는 글을 쓰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일 속에서 나를 잃지 않으려는 저자의 노력과 실천은 평생학습시대, 업의 변화가 심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생각해봄직한 내용입니다. 직장인들이 갖는 마음은 어디나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19년동안 직장생활을 했지만 나를 키우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직장인으로 매일 자라는 중이라는 의미입니다. 

 

나를 키우는 일을 하고 있지만 일이라는 속성은 짜릿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한 양면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회사와 나 사이의 건강한 거리를 둬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실 일을 하다보면 이런 중간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극단의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예를 들면 회사일이 모든 것인 사람이 있는 반면, 회사 일은 그저 먹고 살기 위한 수단일뿐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혹자는 워라벨이라고 하지만 그런 소극적인 일의 태도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조직을 운영하는 CEO라면 워라벨에 목숨 거는 직원들을 좋게 볼 수 있을까요? 단순히 좋지 않은 것을 넘어 그런 문화가 쌓이면 인성을 알 필요도 없이 그 사람은 그 일에서는 서밋이 될 수 없습니다. 

 

서밋이 안되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저 적당히 벌고 나의 시간을 많이 확보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살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책의 저자처럼 팀장이 처음되면 새벽에 잠이 깨고 퇴근을 해도 퇴근한것 같지 않게 묵직한 돌이 마음속에 얹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많습니다. 이 책의 사례처럼 지하철에서 갑자기 쓰러지거나 스트레스도 귀가 안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공황장애에 걸리는 일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람 대하는 일이 너무 힘들때가 많습니다. 이런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직장생활을 더 지속해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들때가 많습니다. 그 마음은 퇴사카드라는 장에 잘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직장인의 애환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이 장에서 퇴사카드가 직장인들의 비상구라는 말이 의미심장하게 들립니다. 

 

직장인들이 회의를 느끼게 하는 회의 문화에 대해서도 말기둥을 세우는 방법, 아이디어를 내고 숙성시키는 방법 등에 대해 원칙은 아니지만 저자의 사례를 알려줘서 공감이 많이 됐습니다. 저 역시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이 책에서 읽어보니 사이사이 빈곳이 채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여자팀장이기 때문에 여자들의 기싸움에 대해 쓰는 것도 매우 디테일했습니다. 이런 것은 편견이라고 하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사실이라면 알고 있는 편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었고 공감이 많이 가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퇴사 예정자라는 말도 공감이 갔습니다. 계속해서 이 회사에 남을 방법은 없습니다. 언젠가는 끝이 있으니 말입니다. 또한 저자처럼 두개의 직업을 오가면서도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직업은 이렇게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복음가지고 현장에 보좌의 망대를 세워야 합니다. 일은 힘들고 인간관계가 짜증날때가 많습니다. 나중심으로 세상을 세팅하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위험요소가 됩니다. 나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고 나의 시간을 축내고 나의 진을 빼는 빌런들이 즐비합니다. 그러나 내가 현장에서 살리는 자로 살겠다고 결단하고 현장을 복음의 눈으로 보면 그때부터는 그 일터가 다르게 보입니다. 내가 왜 이곳에 있는지,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를 세상의 눈이 아니라 복음의 눈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것을 믿습니다. 

[출처] 2023년 9월 7일 오늘의 책 : [내 일로 건너가는 법] 김민철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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