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태화루 옆에 추진 중인 스카이워크 사업과 관련해 울산시민연대가 철회를 촉구했다.

울산시민연대 8월 3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화루, 태화강이라는 울산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공공재를 파괴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태화루는 소실 400여 년만에 시민의 염원을 모아 복원한 울산의 랜드마크이자 공공의 문화재"라며 "태화강을 중심으로 역사, 문화, 관광 등 행정계획에서 핵심 역할을 맞고 있다"고 했다.

또 "울산시는 지역시민과 전문가 등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반짝 유행하는 시설물을 집어 넣는 즉흥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연대는 "이는 태화루가 가지는 울산의 역사성, 행정의 일관성, 시민참여의 결실을 모두 해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계획된 스카이워크는 태화강 국가정원 구역과 태화루 사이에 위치해 주변 경관과 조화를 깨뜨린다"며 "이는 곧 울산이 자랑하는 최고의 랜드마크를 파괴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