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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시즌 2] 한준희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8/07 [09:49]

https://www.netflix.com/kr/title/81280917?s=a&trkid=13747225&trg=cp&vlang=ko&clip=81474957

 

넷플릭스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한국 군대생활을 다룬 DP의 두번째 시즌 드라마입니다. 탈영병을 잡는 헌병대내 DP병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그 규모가 좀 더 커진 군대내 구타와 따돌림 등 군인권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어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는 군대이지만 군인들의 문제는 곧 그들을 군대에 모이게 한 국가의 책임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는 군대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폭력과 왕따, 따돌림, 집단 괴롭힘에 집중합니다. 군대만큼 상명하복의 문화가 극단적인 곳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 거의 모든 조직은 이런 위계에 의해 괴롭힘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이런 위계에 의한 압력과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해 인권을 강조해왔습니다. 물론 필요한 일입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군대내에서 벌어진 총기사고, 자신의 부대원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사건은 과거부터 꾸준히 있어왔던 군대의 문제였습니다. 그나마 과거보다는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군대내의 유무형의 폭력은 없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병하복, 계급이 존재하고 명령체계를 준수하는 것은 군대가 존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 룰입니다. 이 규칙이 깨진다면 국가를 방어하는 군인과 그 군대는 무너질수 밖에 없습니다. 합리적인 이유나 따를 수 있는 명령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위급상황에서 상급자가 내리는 명령을 따르는 것은 군대가 유지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규칙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실전 상황이 아닌 내무반이나 일상생활에서도 상하계급간 명령체계가 때로 나보다 계급이 낮은 사람을 합법적으로 괴롭힐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것은 반드시 고쳐져야 합니다. 그러나 군대는 모든 남자라면 성인이 되었을때 반드시 한번 거쳐야 하는 것이 분단국가인 우리 나라의 현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성인이 된 남자는 반드시 군복무를 하는 것이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군대에 적합한 사람을 뽑은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이 와야 하는 곳이 군대이고 그러다보니 군대는 끊임없이 문제를 일이키는 기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인권을 강조하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학교에서 학생들의 인권을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훈육을 하지 못하고 아이들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과 잘못된 행동과 인간관계에 대한 적절한 가르침을 받지 못한채 성인이 됩니다. 과거보다 체격은 좋아졌지만 교육은 상당히 미성숙한 아이들이 국방의 의무를 져야 하고 인터넷 뒤에서 혼자 생활하던 아이들이 갑자기 여러명이 모여서 사는 단체생활을 하면서 이들에게는 모든 관계가 성숙하지 못한채, 계급에 의해 저질러지는 각종 비합리적인 행동들이 모두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가 좋았다는 것이 아니라 과거보다 더 멘탈이 약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모여 비합리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당연히 과거보다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군대의 의무 복무기간을 줄이고 군대내 과거보다 더 엄격한 잣대로 민주화와 합리적인 군생활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결국 그렇게 하면서 본연의 의무인 국방력과 군사력은 점점 더 약해지게 된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체벌이나 비인간적인 대우가 국방력을 강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트레스에 취약한 정신적으로 무장되지 못한 군대가 된다면 그 군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염려가 됩니다. 우리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교육과 군대, 가정교육 모두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보수적인 시각이 아니라 성숙한 국민으로, 남을 배려하고 타인을 지킬 수 있는 국방력을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하게 됩니다. 

 

무조건 인권을 우선시하는 학교교육은 학교 붕괴를 가져왔습니다. 군대도 이와 유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교 교육은 미성숙한 성인을 만들고 남을 배려하지 않고 오로지 나밖에 모르는 아이들을 만들어왔습니다. 좋은 것이라고 가르쳤지만 현재는 그 교육의 거친 부메랑을 맞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군대에 가고 가정을 이루고 또다시 부모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가 좋았다는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는 영적 교육을 통해 이모든 문제의 근본을 해결할 수 있는 참된 교육을 시작해야 합니다. 교회가 그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영적문제를 환경의 문제로 치부해 엉뚱한 것을 강화하다가 정작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환경을 아무리 바꿔도 그 사람 안의 영적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선진국과 유럽이 겪은 문제를 우리도 겪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미 우리에게 와버린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시급하게 영적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왜 그리스도만이 길이 되는지 알려줄 수 있는 교회가 일어나야 합니다. 군대는 바로 그 중심에 있습니다. 

[출처] 2023년 8월 7일 오늘의 드라마 : [D.P 시즌 2] 한준희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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