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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가장 대중적인 문화가 된 영화의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영화의 처음 시작이 된 뤼미에르 형제와 SF 영화의 시초가 된 조르주 멜리에스, 그리고 영화라는 미디어를 개발한 에디슨부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헐리우드, 한국 영화까지 영화의 역사를 직관적이고 재미있는 만화로 설명한 책입니다.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이런 영화 역사책도 상당히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 본 영화들의 배경스토리를 읽다보니 당시의 상황과 영화가 어떻게 오늘날 최고의 상업적 미디어 문화로 발전해갈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쉽고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을 보다보면 왜 극장의 이름이 뤼미에르인지, 왜 영화의 패권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갔는지를 역사적인 배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헐리우드 간판의 전구를 갈아끼는 사람이 따로 있었다는 사실도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영화를 꽃피운 사건들도 재미 있습니다. 한편으로 찰리 채플린처럼 무성 영화시대 최고의 영화배우였지만 삶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던 영화사에 길이 님는 배우들의 인생도 일부 실려 있습니다. 

영화가 발전하게 된 배경에는 영화 배급의 방식도 매우 중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영화는 긴 서사를 가진 복잡한 미디어인데 처음 만들어진 영화 제작의 기술력은 상당히 짧을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 기술이 발전되어 현재는 롱테이크로 전체 영화를 찍는 영화들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기술적 발전을 이뤘습니다. 또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인디영화의 시작은 생각보다 열악하거나 자금력이 떨어지는 구멍가게 수준이아니었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할리우드 시스템이 탄생하게 되었고 미국은 영화 산업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죠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관의 형태도 많이 변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뤼미에르 형제에 의해 상영되었던 영화관은 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기에 니컬러디언이라는 극장이 생겼고 나중에는 영화 궁전이라는 대형 극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습니다. 책에는 언급되어있지 않지만 현재 우리가 즐겨보는 멀티플렉스라는 영화관들은 한참 후에 만들어진 형태입니다. 과거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갈때는 길게 줄을 서서 충무로 일대가 마비가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단한 예약으로 누구나 쉽게 영화를 볼 수 있고 예전에는 한 극장에 하나의 영화만 상영이 되었지만 최근 우리는 영화를 미리 고르지않아도 현장에서 상영되는 수많은 영화중 하나를 골라봐도 될 정도로 멀티플렉스가 발전했습니다. 

영화 산업이 발전하면서 필연적으로 영화기술이 발전한 것은 물론, 영화 배우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간 것도 눈여겨 볼 현상입니다. 이제 헐리우드 스타라는 고유명사가 있을 정도로 영화배우라는 직업은 엄청난 부를 거머쥘 수 있는 셀럽의 위치에 오를 수 있는 업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영화산업이 발전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현상입니다. 

영화는 여전히 모든 매체 중에서 전세계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문화이자 미디어입니다. 영화감독들이 거장의 반열에 오르고 그들의 작업방식과 작품 스타일이 교과서에 실리고 그에 영향을 받은 후대 감독들이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이제 영화는 시대의 문화를 이끄는 미디어의 대표주자입니다. OTT 서비스가 플랫폼 전략으로 전세계에 강력한 미디어 권력을 구축하고 있지만 결국 이 플랫폼을 떠받치고 있는 것 역시 영화라는 것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영화에 종사하는 미래의 서밋들이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바꾸고 문화를 선도하는 서밋의 축복을 누리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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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3년 8월 3일 오늘의 책 :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 남무성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