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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인 당신이 지금 해야 할 일] 이와사키히데토시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6/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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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산업 전분야를 장악하고 인간을 대신하는 일들이 정말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볼 사람들은 문과학문을 전공한 대학생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도 '문송합니다'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있지만 과거 상아탑이라고 여겨지던 대학의 문은 여전히 굳건하게 문과와 이과를 구분해서 서로의 영역을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융합전공이나 학문간 경계를 없애는 자율전공이 부상하고 있지만 고등학교때 이른바 수학을 중심으로 나뉘어지는 학생들의 대학 선택 전략은 어쩌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과대학 졸업생의 취업이 어려운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최근에 그런 경향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로스쿨을 가거나 또는 대기업, 공기업 공채를 준비하느라 취업 준비생으로 몇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문과생들이 전공한 학문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던 고용시장은 상당히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사무직이나 전문직, 중간관리자가 했던 일들을 컴퓨터가 대신 할 것이라는 예측은 거의 기정사실로 보입니다. 미국에는 702가지, 일본에스는 601개의 직업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과거 주어진 나의 일과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되던 시절은 이제 점점 그 막을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이책은 문과생이라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적인 포인트를 짚어주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몇년전에 '70세 사망법안, 가결'이라는 소설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적이 있다고 합니다. 70세 생일을 맞는 사람은 모두 안락사시키는 법안이 가결되었다는 것을 상상한 책입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베이비붐세대처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단카이 세대가 일본 부흥의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2025년이 되면 모두 75세 이상이 되며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고령화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될경우, 이 세대를 사회적으로 부양해야 할 젊은 세대는 엄청난 연금과 의료비의 부담을 지게 됩니다. 이는 일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일본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AI가 인간을 대체한다고 하니 웬만한 전문성을 갖추기 전에는 과거와 같은 고용형태를 유지할 수도 없고 그로 인한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유지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이책은 문과생이라면 지금 당장, 영어, 파이낸스, 컴퓨터 프로그래밍 이라는 세가지를 손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야 그 사람의 시장가치가 상승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세상의 흐름과 관련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말저말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아주 쉽게 접하는 것이 유튜브 채널이고 그로 인해 수없이 많은 근거없는 예측들이 난무할 것입니다. 안전한 길을 가려고 하지만 미래 시대에 안전한 길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주변 사람의 말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수용적 습관보다는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르라고 말합니다. 또한 통계나 확률, 즉 데이터 중심의 사고를 기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절대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은 어떻게 또 변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책에는 노무라 종합연구소와 공동연구결과로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 100종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 문과의 73%가 사라질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종신고용이나 직업의 미래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기업문화는 상당히 경직되어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경우 직원이 회사를 선택하는 구조라고 합니다. 일본내에서는 과거 10년동안 상장기업중에도 85개가 도산을 했고 2016년에만 8400개가 넘는 회사가 도산했다고 합니다. 이는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하며 일을 하는 일본의 문화와 상당히 대치되는 결과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과의 경우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잘못되거나 정리해고를 당한다 해도 다른 직장으로의 이직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과는 다른 능력이 없다면 이직이 상당히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의 상당수가 수학을 잘 못해서, 또는 싫어해서 문과쪽 전공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의대나 인공지능 쪽 비전이 좋다는 생각에 수학을 중심으로 한 학업설계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여전히 수포자들은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수포자가 된다면 이런 이과학문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날아가게 됩니다. 이 책에선 현재는 냉정하게, 그리고 미래는 열정적으로 대하라고 조언합니다. 미래에 필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뿐이라는 말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의지는 의지일뿐 언약이 아닙니다. 언약을 발견하고 미래를 품고 준비해야 합니다. 마냥 미래를 낙관적으로만 볼 필요도 없습니다. 어차피 미래는 반드시 오기 때문이고 문제도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사람이 쓴 책들을 읽어보면 대부분이 자신과의 싸움을 가장 큰 주제로 삼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마지막을 이치로의 말로 마무리합니다. 다른 사람의 두배 세배 열심히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자신의 한계보다 조금만 더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이치로처럼 극한으로 자신을 몰아부치며 노력을 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는 일본다운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효율성이 아니라 효과성을 놓고 일해야 합니다. 효율성은 인공지능을 따라갈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효과성 역시 인공지능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삼심배, 백배, 천배의 응답은 이런 계산법을 뛰어넘습니다. 문과생들이 이 책에 나온 기능들을 준비할 필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 기능을 준비하면서 이 세상에 꼭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언약을 붙잡는 것입니다. 그럴때 세상이, 인공지능이 계산할 수 없는 응답들이 쏟아질 것입니다. 언약을 붙잡는다는 것은 추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하나님의 계획을 붙잡는 것은 그 무엇보다 가장 필수적인 응답의 조건이 될 것입니다.

[출처] 2023년 6월 16일 오늘의 책 : [문과생인 당신이 지금 해야 할 일] 이와사키히데토시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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