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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기술의 발전은 가히 눈부실 정도로 빠르고 대단합니다. 또한 모든 정보가 읽는 것을 넘어서 보여주는 것으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각종 SNS와 유튜브 같은  미디어 채널들은 검색의 패러다임까지 바꿔놓은지 오래입니다. 요즘세대의 언어는 영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영상 정보의 양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여전히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보를 해석하는 기본적인 역량은 읽고 쓰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어휘력, 독서력, 국어력이라는 세가지 기본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수능 기출 바이블로 통하는 매3비를 집필한 안인숙 선생님입니다. 

공신 강성태씨가 쓴 추천사에도 학생들의 국어실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이런 국어력에 대한 니즈를 집약적으로 잘 구성해 놓았습니다. 과거 수능이 이렇게 사악하지 않을때는 학창시절에 책도 읽고 다양한 활동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렇게 비교과 활동으로도 충분히 많은 지식과 상식을 쌓아왔지만 최근 학생들은 기성세대와 단절된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 그들만의 언어도 정해져 있습니다. 사실상 완전한 문장을 만들거나 쓸 일이 별로 없는 공부 습관도 문제가 됩니다. 우리나라 교육에서 가장 부족한 점이 작문 교육과 스피킹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두가지 수업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은 말하거나 글을 쓰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대학에 와서 뒤늦게 글을 써보려고 하지만 그것 역시 타고난 능력이 없거나 어릴적의 배경이 없다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에 심심한 감사라는 말을 듣고 분노하는 MZ세대들, 사흘이라는 말을 4일이라고 이해하는 요즘 세대들의 어휘력을 보면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수능 위주의 공부를 하다가 그마저도 포기한 학생들은 아예 이런 어휘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에게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상당히 낯선 일처럼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수능 공부를 통해서라도 어휘력과 독서력, 국어력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내용 구성과 어휘 배치가 신문에 나오는 낱말 퍼즐을 연상시킵니다. 요즘 학생들은 사전도 인터넷 검색이나 스마트폰으로 보기 때문에 과거 사전을 보면서 연관된 어휘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공부를 하기 어렵습니다. 사자 성어가 약한 학생들이 많은데 이것 역시 이 책을 통해 보완이 되리라 봅니다. 

다 해서 총 한달 정도면 이 책을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주차별로 복습 페이지가 있는 것도 좋습니다. 한국 사람도 좀 헷갈리는 어휘들도 아주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마지막까지 꼭 필요한 내용들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수험생들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부분이라 한번씩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국어력은 단순히 국어라는 과목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학문 전범위, 나아가 모든 지식을 습득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학문을 배우거나 지식을 습득하고 그 지식을 내것으로 만들어 전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국어력 향상을 위해 이런 책들을 기본적으로 읽고 상비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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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3년 6월 15일 오늘의 책 : [매3력-어휘력, 독서력, 국어력] 안인숙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