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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는게 힘들까?] 오카다 다카시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6/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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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대 철학과를 중퇴하고 다시 교토대 의대에 들어가 정신과 의사가 된 오카다 다카시의 책입니다. 그는 오랫동안 교토의료소년원에서 근무하다가 클리닉을 개업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카피 중에 왜 나는 사십이 되어서도 인생이 편안해지지 않을까? 라는 문장이었습니다. 젊은 시절은 인생의 황금기이지만 그 시절을 다시 돌이켜보면 쉽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젊은 시절이 화려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과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까를 고민했었기 때문입니다. 젊은 시절이 마냥 즐거웠다는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젊은 시절에 겪는 여러가지 미래에 대한 불안은 누구에게나 있고 그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희망 중에는 나이가 들면 좀 편안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막상 서른이 되고 사십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관계가 힘들고 모든 것이 편치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자가 이런 포인트를 캐치한 것은 참 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그레이 존은 회식지를 의미하면 어느 영역에도 속하지 않은 중간지대를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ADHD와 정상인 중간 그 어디쯤에 속한 것으로 장애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정상도 아닌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늘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편안한 상태는 아닌 것이지요. 모든 사람들이 이렇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치 않으면 당연히 평안한 말이나 행동을 하기 어렵습니다. 억지로 자신을 절제하며 좋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남보다 몇배의 노력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평안을 주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평안은 세상이 주는 평안과 다르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어떤 상황이나 형편이 좋아져서 느껴지는 안도감은 편안할수는 있지만 진정한 평안과는 다른 것입니다. 영적인 존재인 인간이 진정한 평안을 느끼려면 일단 평안할 수 있는 절대 신분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분이 바뀌지 않으면 늘 상황과 형편에 따라 일희일비해야 합니다. 영적인 종노릇을 하는 신분이면 당연히 진정한 평안과는 거리가 멀고 상황이나 환경에 영향을 강하게 받기 마련입니다. 

 

만약 그레이존을 가진 사람 중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 사람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갖게 되는데 그렇게 될 경우 어떤 능력은 꽤 탁월하지만 다른 부분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자폐 스펙트럼에서 나오는 패턴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그럴 경우 그레이 존 진단을 받는다는 것은 아예 장애도 아니기 때문에 사는 것이 상당히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관계 또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방치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성인이 되어서 ADHD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대부분은 어린시절의 상처에 기인한다고 하네요. 

 

빌게이츠의 경우 도서관의 책을 모두 읽고 백과사전을 즐겨 읽어서 지식은 풍부했지만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별로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세계적인 기업을 일으켰지만 성공한 후에도 어린시절부터 있었던 오래된 버릇인 격렬하게 의자를 흔드는 버릇은 버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특정 행동이나 사고에 집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을 보면 우리가 흔히 드라마에서 봤던 과한 캐릭터 역시 어쩌면 이런 증세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작가에게 영감을 줘서 캐릭터가 탄생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는 이런 증세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정신분열증같은 심각한 정신병외에도 우리 주변에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나 자신의 숨겨져 있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신병 시대를 맞아 이런 상식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합니다. 제프 베이조스나 일론 머스크의 사례도 실려 있는데 이들의 경우 특정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공감 능력은 상당히 떨어지고 내적 세계에 집중할때는 어떤 것도 들리지 않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그들은 남들이 이루지 못하는 엄청난 업적을 이뤘지만 사회성이나 운동능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면모를 보였다고 합니다. 

 

ADHD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정신병적으로 이런 현상을 보는 것을 넘어서 영적으로 이 세상을 봐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과거 평안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시절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상한 세상에서 살아야 할지 모릅니다. 어쩌면 이상하다는 말보다는 평안을 잃어버린 사람들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근본적으로 인간이 제대로 된 곳에 서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적 소속을 잃어버린 인간은 불안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평안이 없고 평안대신 얻은 작은 능력으로 성공을 할지는 모르지만 관계는 힘들고 삶은 죽도록 힘들게 노력해야 어느 정도를 살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야 그들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2023년 6월 9일 오늘의 책 : [나는 왜 사는게 힘들까?] 오카다 다카시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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