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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숙제처럼 살지 않기로 했다] 웃따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5/3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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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이자 상담심리사인 웃따의 책입니다. 이분은 10년간 신학공부를 하고 30대 중반에 여성 목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목사의 아내이자 목사의 딸이기도 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믿는 집안에서 자라서 자신이 그런 상태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을지 생각하니 왜 이런 책을 내게 되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심리학이 복음과 상충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상담심리 현장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합니다. 무기력이나 태만, 목적을 상실한 무의미한 삶, 강박증에 시달리면서도 겉으로는 웃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정신적으로 마음이 상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당사자들은 자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 아픔을 숨기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 문턱을 넘지도 못하고 심리상담을 받는것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 역시 가면성 우울 환자였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에너지가 넘쳐서 가까운 사람들조차 전혀 눈치챌 수 없을만큼 우울을 숨겨두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픔을 잘 아는 분이였기에 이런 책과 활동을 할 수 있는것 같네요. 이분이 목사였기 때문에 저는 이 책을 기도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복음은 모든 것인데 그 가장 중심에 있어야 할 분이 겪는 아픔은 저에게도 많은 도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전공이 억압이고 복수전공이 방어, 부전공이 부인이라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이 구절을 읽는데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성격이나 태도로 보는 것들이 깊어지면 병적으로도 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전기 없이 열일하는 노트북, 물 한번 마시지 않고 계속 달리는 경주마처럼 살았다는 말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늘 웃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정말 마음이 편한것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잘 살펴야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그만큼 예민하고 복잡하고 그러나 사랑스러운 창조물이라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인간은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면 이런 일들이 더 심하게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녀는 자신이 가진 것, 행복한 삶의 환경들을 나열하면서 왜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을까?를 오히려 물어봅니다. 그녀는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여도 속을 잘 들여다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현대인,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아프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 책에서 우울하다는 말이 어떤 것인지 책을 통해 표현된 내용을 가지고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우울하다는 느낌은 아주 살짝 살짝 상황별로 경험을 해봐서 그렇게 우울감이 지속되는 적이 없었기 때문에 우울증이 무엇인지 짐작을 할뿐, 다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이 갈만한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그녀는 자기 자신을 끝내주게 세련된 애정결핍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집착하지도 않고 혼자 우뚝 설 수 있는 애정결핍이라 자기 자신도 몰랐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결핍은 다 채울 수 없지만 결핍으로 인한 중독은 고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일 중독이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쓰는 순간까지도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가 애정결핍이나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를 상담해준 선생님은 그녀를 위해 밤에 한시간을 운전해서 병원에 데려다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남편, 그리고 엄만에게 자신의 가면을 벗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상담사의 말이 마음에 담깁니다. 지금까지 못부려본 투정도 부려보고 어리광, 철없는 짓도 해보고 천천히 나아야 한다는 말이 마음에 담겼습니다. 

 

그러니 복음가진 사역자들이 가장 힘써서 해야 할 것은 '기다림'입니다. 30년을 돌고돌아 차가운 어머니에게 눈물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을 들은 저자는 그것으로 회복의 계기를 만들게 됩니다. 우울증은 약을 먹고 또 의사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합니다. 바울이 고백했듯이 사실 우리 모두는 속사람과 겉사람이 있어서 인생을 사는 내내 이 두 사람이 갈등을 가지며 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모든 문제의 해결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하나님 떠난 우리의 죄를 대신하고 사탄의 노예되었던 우리를 완전히 해방한 엄청난 사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완전한 해방, 구원을 얻게 됩니다. 구원은 완전하고 모자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복음을 온전히, 정확히 누리지 않으면 너무나 쉽게 종교로 빠지게 됩니다. 생명이 사라진 종교는 엄청난 율법이 되어버립고 인간을 옭매고 옭죄이는 올무가 될 수 있습니다. 완전한 구원을 누리며 해방을 맛보며 생명을 전해야 할 성도가 오히려 종교와 율법이라는 틀에 매여 스스로 완벽해지려 노력한다면 마음과 정신은 온전해질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타락한 불신자들은 그 타락을 방종으로 누리며 죄의식을 없애는데 인생을 바치지만 종교와 율법에 갇힌 사람들은 이로 인한 타격이 더 심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젊은이들 중에서도 내가 뭘 해야할지, 또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멀쩡하지만 목적이 없는 다른 사람 앞에 완벽을 추구하는 나에 빠져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과 병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복음을 아는 전문가들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복잡하고 놀라운 영적 존재인 인간을 어떻게 심리적으로, 영적으로 도울 수 있을까요? 청년들을 살리고 미래의 후대를 살리는 복음가진 전문인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더 기도가 되네요

[출처] 오늘의 책 : [인생을 숙제처럼 살지 않기로 했다] 웃따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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