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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당무는 이제 안녕] 이정화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5/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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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잘하는데 발표만 할려고 하면 덜덜 떨거나 얼굴이 홍당무가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발표전 불안증은 직장인들 중에서 쉽게 찾아 볼수가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 발표수업들을 많이 해봐서 별로 없을것 같지만 여전히 발표를 앞두고 잠을 못자는 사람, 불안증에 덜덜 떠는 사람, 심지어 발표 때문에 사표를 품고 다니는 사람들까지 발표 불안증은 특정 성향에서 많이 보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많이 있습니다. 저역시 발표를 많이 하는 사람 중 하나지만 처음에는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되면 많이 긴장하곤 했습니다. 여러번 많이 서본 경험이 쌓이게 되면서 이제는 마이크를 잡는 것이 오히려 편안해질 정도가 되었지만 여전히 아주 중요한 발표를 하기 전에는 상당히 긴장을 하곤 합니다. 이 책은 발표 불안증으로 10여년 고생했던 저자의 경험담을 담아 발표 불안증이라는 고통에서 해방되고 극복을 했는지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회사원이라면 발표가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서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만약 망치게 되면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일을 수주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로 인해 자신에 대한 수치심과 실망감이 패배의식으로 번지기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이 잘못을 했으면 차라리 그사람의 잘못으로 넘길 수 있지만 이것은 오로지 나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발표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은 긴장하는 자기 모습을 싫어한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완벽주의가 더해지면 자신에 대해 더 가혹한 평가와 함께 어느 정도 발표를 하고 나서도 발표를 망쳤다는 자괴감에 빠지게 됩니다. 문제는 그런 결과는 다음 발표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저자의 경우는 발표 중에 떠는 것이 아니라 발표전까지 불안증이 지속되는 발표전 불안증이 있었다고 합니다. 막상 발표를 시작하면 괜찮은데 발표하기 전까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불안에 시달려야 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의를 들으러 오는 청중일 경우가 높습니다. 그러나 막상 자신이 그 무대에 올라가면 상당히 떨립니다. 저자의 경우는 막상 발표를 시작하면 괜찮아지는데 그전까지가 문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커리어상 중요한 기회를 날리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하네요. 

 

저자가 발표불안을 겪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어찌보면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드라마틱한 사건이었습니다. 해외에서 발표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였는데 열심히 준비한 원고대신 여행 맛집 리스트를 들고 올라가는 통에 발표를 완전히 망치고 만 것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녀는 발표하기 전에 수많은 시간동안 원고를 쓰고 또쓰고를 반복하며 엄청난 시간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표 불안은 더 심각해졌다고 합니다. 솔직히 이런 사연이 드라마틱하긴 하지만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실수임에도 저자에게는 원고에 집착하게 되는 완벽주의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빠른 눈을 가졌다고 말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관찰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저자의 성향때문에 긴장감이 더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아주 좋은 것이지만 부정적으로 가면 더 예민하고 더 부정적이고 더 비판적으로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타인의 시선에 대한 근육을 키우자는 장은 의미가 있습니다. 한편으로 한발 더 나아가 타인의 시선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모임을 만들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발표연습에 필요한 청중의 효과를 미리 경험할 수 있고 자신감을 회복할 뿐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무엇보다 타인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다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발표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발표 모임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반복적으로 들은 칭찬이 자연스럽게 영향을 줬다는 부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별 생각없이 많은 말들을 합니다. 그럴때 칭찬을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입에 발린 칭찬, 각본에 짜여진 칭찬조차 효과가 있다는 것이죠. 문제는 우리가 이렇게 칭찬이 중요한줄 알면서도 잘 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누군가를 지지해준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진심으로 지지해 줄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의외로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긴 알아도 더 관심있게 생각하지 않고 눈 앞에 있는 일들에만 몰두하곤 합니다. 그러다 정작 자신을 놓쳐버리고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표 불안이 있는 사람들은 섬세하고 착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의 시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러다가 정작 자신에 대한 관심과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고 살아가곤 합니다. 불안증 역시 영적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저자는 불안증을 완전히 해결했다고 말하는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불안증에 시달립니다. 근본적으로는 나 자신에 대해 모르는 것보다 더 나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려 하는 심리가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 앞에 서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실수하더라도 그 여정속에 있는 일이 됩니다. 기도하며 말씀 붙잡는 가운데 나온 문제라면 그 문제는 우리의 문제가 아닙니다. 좀 더 영적으로 성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발표 불안 역시 이 관점에서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출처] 2023년 5월 4일 오늘의 책 : [홍당무는 이제 안녕] 이정화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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