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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오카다 다카시 (사역자 참조)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4/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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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인간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저자가 이번에는 '인간 알레르기'라는 단어를 들고 나왔습니다. 아이러니같지만 인간은 살면서 좋은 사람보다는 싫은 사람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책의 서두에는 타인과의 인간관계는 매우 훌륭한데 유독 부부간에는 인간알러지가 발생하는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다보면 이런 일들을 참 많이 겪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불편함은 어떤 문제보다 더 우리의 일상을 어렵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어려움은 때로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심각한 고통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인간 알레르기 증상에 대한 다양한 학문적인 배경과 증상, 그리고 대처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을 유물론적으로 해석하는 방식은 마음에 들지 않고 동의하기도 어렵지만 타인에 대한 혐오와 증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참고할 만한 내용이 있어 읽어봤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영적 문제를 심리학자가 자신들의 학문으로 해석하려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싫을때 가장 손쉬운 방법은 그 사람을 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 대상이 그렇게 인위적으로 끊을 수 없는 관계의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모나 형제, 자녀같은 경우는 어찌해볼 도리가 없이 계속 얼굴을 맞대고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인이 되서는 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어린 시절이나 보호를 받고 살아야 하는 시기에 인간 알러지가 발생하면 고통속에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에 나가서도 이와 같은 현상을 계속됩니다.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인간 알러지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사람을 보기만 해도 엄청난 분노가 치밀어 오르거나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표정이 굳어진다면 그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하게 됩니다. 

 

맹자는 공자의 사살을 이어받아 인간의 본성은 착하다는 성선설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순자는 이를 통렬히 비판하며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사상가 마키아밸리도 인간 본성에 숨어있는 악을 직시하고 이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공포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니체는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질투심과 불행감을 르상티망이라고 부르며 기독교의 도덕 자체가 타인의 행복을 질투하는 르상티망에 의한 것이라며 선악을 초월한 초인을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음에도 면역이 있다는 말은 상당히 그럴듯해 보입니다. 일단 한번 경험한 내용은 그 다음에는 좀 무덤덤해질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인간 알레르기는 한번 나쁜 경험을 하면 다음번에는 그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만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짜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분명히 마음의 문제인데 육체적으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애착 관계에 대해 설명한 부분은 이해는 되지만 과연 안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 책의 마지막에 처방전을 기대했지만 그 처방전이 너무나 초라했습니다. 결국 여기서의 해결책은 회피나 인간관계를 절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인간관계 역시 담배나 술처럼 하나의 습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기본을 망각한 불완전한 처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가장 근본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성경 에베소서에서는 불순종의 영을 따라 이 세상 풍속을 따른다고 되어 있고 본질상 진노의 자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생명을 전달하는 복음 증거의 사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사명이 없다는 것은 그 사람 안에 하나님이 주신 진짜 생명인 그리스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작 문제의 해결이 그 사람을 보지 않는 것이나 관계를 단절하는 것입니다. TV에서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은 이런 식으로 관계에 상처를 받고 자발적으로 인간관계를 끊어버린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은 그런 상황에서 자유를 얻었다고 말하지만 영적으로 보면 여전히 운명이라는 올무에 얽매여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에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그냥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이런 모든 운명과 저주에서 벗어나는 참된 해방입니다. 인간관계가 지옥이라면 왜 지옥이 되었는지, 정말 그 사람이 나의 지옥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거기에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이 바로 그리스도입니다. 

 

[출처] 2023년 4월 26일 오늘의 책 :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오카다 다카시 (사역자 참조)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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