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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重, 세계 최초 `래싱프리 컨테이너선` 개발
`포터블벤치` 장치 적용해 컨테이너 적재
하역 편의성ㆍ효율 향상, 유실ㆍ안전사고 방지
 
김조영 기자   기사입력  2022/11/01 [16:55]
▲     현대중공업은 1일 울산 본사에서 미국선급협회와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래싱프리 컨테이너선`에 대한 설계승인을 획득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컨테이너의 고정작업이 필요 없는 신개념 컨테이너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1일 울산 본사에서 미국선급협회와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래싱프리 컨테이너선`에 대한 설계승인을 획득했다.

 

컨테이너선은 컨테이너를 최대한 싣기 위해 화물창 내부에 컨테이너를 실은 후 화물창 덮개인 해치커버를 닫고, 다시 그 위에 컨테이너를 적재한다.

 

이때 해치커버 위에 적재한 컨테이너를 선박 운항 중 움직이지 않도록 지지대 역할을 하는 래싱브리지라는 철재 구조물에 고정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를 `래싱`이라고 한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래싱프리 컨테이너선은 갑판 상부에 적재하는 컨테이너의 하중을 받아 선체에 전달해주는 `포터블벤치`라는 신개념 장치를 사용해 래싱브리지와 해치커버를 없애고 대신 화물창 내부의 컨테이너를 수직으로 정렬해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인 셀가이드를 갑판 위로 확장했다.

 

갑판 윗부분에 적재된 컨테이너가 확장된 셀가이드에 의해 고정되면서 래싱이 필요 없는 형태다. 포터블벤치를 적용하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래싱을 생략할 수 있어 컨테이너 하역 작업의 편의성과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갑판 상부의 컨테이너가 셀가이드에 갇히는 구조로 기존 래싱브리지 구조보다 컨테이너를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어 거친 해상에서 컨테이너가 쓰러지거나 유실되는 사고를 방지하고, 래싱 작업 중에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래싱프리 컨테이너선과 포터블벤치에 대한 국내ㆍ외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현대중공업 주원호 기술본부장은 "래싱프리 컨테이너선은 컨테이너선 업계의 큰 과제인 래싱 관련 작업 및 이로 인한 화물 손실을 원천적으로 없앨 수 있는 신개념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치열한 수주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경쟁사와 차별화된 시장 선도적인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BS 대런 레스코스키 극동아시아대표는 "래싱프리 컨테이너 기술은 컨테이너선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획기적인 기술이며, ABS는 현대중공업 및 라이베리아기국과의 협력을 통해 컨테이너 선적 기술 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이베리아기국 토마스 클래넘 부사장은 "래싱이 없는 컨테이너선은 선박 운영의 안전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하역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신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향상된 안전성과 경쟁 우위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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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1/01 [16:55]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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