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가스텍에서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글로비스 등이 공동개발한 7만4천 입방미터(㎥)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이 미국선급협회 및 마샬아일랜드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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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적 가스행사인 가스텍에서 미래 친환경기술과 최첨단 디지털기술을 잇달아 선보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가스텍 2022`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50주년을 맞게 된 가스텍은 LNG와 수소, 저탄소 등 가스분야 세계최대 전시회로, 전 세계 60개국 750개 기업, 3만 8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HD현대 정기선 사장 등 최고경영진을 비롯해 영업과 연구,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총 6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LNG선, LPG선 등의 모델을 전시하고 최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행사기간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과 암모니아추진ㆍ운반선, LNG-수소 혼소 엔진, 디지털트윈, 자율운항솔루션 등에 대해 글로벌 기관 및 기업들로부터 총 10건의 기술인증 획득과 기술협력 MOU 체결을 진행하며 친환경ㆍ디지털 선박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와 공동개발한 세계 최대 7만 4천 입방미터급(㎥)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에 대해 미국선급협회와 마샬아일랜드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을 받았다. 4만ㆍ3만 입방미터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역시 로이드선급,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50년 글로벌 탄소중립 시나리오`라는 보고서에서 전세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총 감축량의 18%를 탄소포집, 활용 및 저장 기술이 담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활용 및 저장 기술 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의 기술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만ㆍ4만 입방미터급 암모니아추진ㆍ운반선은 미국선급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 9월 인증을 받은 9만 1천 입방미터급과 더불어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그룹은 액화수소운반선에 필요한 LNG-수소 혼소엔진과 이를 연계한 화물운영시스템, 메탄올, 암모니아 등 낮은 인화점을 가진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저인화점 연료분사장치에 대해서도 DNV선급의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디지털선박 분야에서는 자체개발한 디지털트윈 가상시운전 솔루션에 대한 기본인증을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획득했다.
또한 디지털트윈 분야 선도기업인 독일 지멘스사 및 DNV선급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율운항을 위한 선박지능화 및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선박 최적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사업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도 라이베리아기국 및 DNV선급과 하이나스 2.0의 제품인증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아비커스는 지난 8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2.0을 수주한 바 있다.
7일에는 `미래를 위한 보다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솔루션`을 주제로 기술세미나를 연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기간 미래선박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친환경ㆍ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선두에서 이끌어 나가 상용화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전시장에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X-배너와 안내책자를 비치하는 등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전했다. 김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