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산암모늄 용액ㆍ열중량 분석결과 그래프  (사진제공^카프로)

㈜카프로는 22일 주력품목인 카프로락탐 생산(중간) 공정에서 나오는 물질인 탄산암모늄 용액을 국내 첫 산업용 요소수 대체물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울산시 재정 지원으로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지원본부에 도입된 고가의 첨단 연구장비를 활용하고 신태주(연구지원 본부장ㆍ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ㆍ곽자훈(산업용 촉매 전문ㆍ에너지화학공학과)ㆍ유자형(화학소재 전문ㆍ화학과) 교수의 분석자문을 받았다.

IAE고등기술연구원(용인 소재)에서 산업용 요소수와 탄산암모늄 용액을 비교실험한 결과, 산업용 요소수를 대체해 탄산암모늄 용액을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국내 요소수 전문가인 박종규 박사와 요소수 제조업체인 ㈜알파화학과 협업을 통해 요소수 사용 업체를 대상으로 중국산 탄산암모늄을 이용해 샘플 테스트를 수행한 결과, 산업용 요소수를 대체해 탄산암모늄 용액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음을 밝혀냈다.

현재 국내엔 요소 생산시설이 전무하다. 요소수 제조업체에선 중국 등으로부터 요소를 수입한 뒤 물을 혼합해 요소수를 제조, 사용처에 공급한다.

㈜카프로에서 생산하는 탄산암모늄 용액을 산업용 요소수로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림으로써 연간 산업용 요소수 약 30만t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카프로는 최근 빚어지고 있는 국내 요소수 부족사태 조속한 해결을 위해 환경부에 해당 물질(탄산암모늄 용액)의 긴급사용 승인요청을 준비 중이다.

승인이 나는 대로 즉시 수요처인 국내 발전소나 소각로업체 등에 공급기로 했다. 한편 국내 요소수 시장 규모(2020년 기준)는 차량용 24만6000t(9.8%), 산업용 72만5000t(72.5%) 등이다.    

김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