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미형)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의사당 5층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실에서 서울본부, 소방본부,울산시립미술관단 소관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 울산광역매일

지난 1일 개회된 울산시의회(의장 박병석) 제226회 제2차 정례회가 12일에도 상임위원회별로 울산시와 교육청 소관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미형)는 이날 서울본부, 소방본부ㆍ소방서, 울산시립미술관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고호근 의원은 서울본부 행감에서 "울산시와의 가교역할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소통이 중요한데 대외 협력 창구기능 강화 추진실적을 보면 71건 중 지역 국회의원과의 간담회가 3회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야당이지만 김기현 원내대표와는 한 번도 만나지 않아 서울본부와 지역 국회의원과 소통이 잘 안 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지역 국회의원과의 소통은 따로 관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백운찬 의원은 소방본부 행감에서 "오인신고로 인한 출동현황을 보면 2019년 593건, 2020년 453건에서 2021년 9월말 1천692건으로 대폭 늘어났는데 이유가 뭐냐"고 묻고 "오인신고는 인력과 예산낭비는 물론 다른 사고의 초기진압을 놓칠 수 있는 상황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오인신고가 지속되다보면 소방관들의 심리적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등 여러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황세영 의원은 "2017년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방침에도 불구하고 울주 소방서가 지난 7월 개서에 맞춰 조리원을 새로 채용하면서 공무직이 아닌 기간제로 채용했다"며 "조리원의 경우 근무시간은 대부분 오전 6시 30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휴게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과다한 업무로 휴식시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처인력을 투입해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이상옥)는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펼쳤다. 

서휘웅 의원은 상수도사업본부 행감에서 "현재 울주군 상수도 미공급지역 현황과 추진계획을 보면 지난 4년간 개선된 게 하나도 없다"며 "상수도 문제는 울주군만의 일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울산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야댐 주변지역사업 관련해 "웅촌면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며 상수도 인입공사에 대한 읍면비율 재조정을 요청했다.

안수일 의원은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 공공기관과의 계약 수주가 업체의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공정하고 투명한 수의계약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수의계약 현황을 보니 2천만원을 넘는 계약이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체결된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가 뭐냐"고 질의했다. 

장윤호 부위원장은 수돗물 공급과 관련해 "고도정수처리 과정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은 수도꼭지를 통해서 가정집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옥내관로가 노후화돼 있으면 아무리 좋은 물을 공급해도 최종 소비자입장에서는 그런 것을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작년부터 취약계층을 위한 노후관 세척지원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취약계층 대해선 물복지 차원에서 지원이 끊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이시우)는 종합건설본부, 울산도시공사 소관 업무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윤정록 의원은 종합건설본부 행감에서 "각종 도로와 가로등 정비를 단가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신속성 측면에서 장점은 있으나 단가계약 업체가 시공할 경우, 부실시공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지도감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또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은 건축, 전기, 통신, 소방이 분리 발주돼 시행했는데 전반적으로 설계변경 증액이 많다"고 지적하고 "특히 건축공사의 경우 당초 5백억원에서 40%이상 증액된 7백억원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번 반복되는 이런 과도한 설계변경에 대해 설계업체에 패널티를 적용하는 등 행정적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영희 의원은 "시민제보에 따라 어제 종건 도로자재 보관장을 확인했는데 유지보수 차량 3대가 있었다"며 "제보에 따르면 차량이 거의 출동하지 않고 있으며 출퇴근 시간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 상주 직원이 운동복 차림으로 근무하고 출퇴근 시간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복무를 철저히 관리할 것과 관련 현장차량 운행일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한편 안도영 의원은 울산도시공사 행감에서 울산역 역세권개발사업 2단계 사업과 관련해 "2015년 도시공사와 KCC간에 협약한 내용을 보면 절대적으로 KCC에 유리한 협약서"라고 강조하고 "사업규모를 볼 때 협약서 체결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야 함에도 협약서 초안이 발송된 시점에서 상당히 짧은 시간에 협약이 이루어 졌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교육위원회(위원장 손근호)는 이날 강북ㆍ강남 교육지원청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갔다.

김선미 의원은 강남북 지원청 행감에서 "각종 위원회 운영 현황 자료를 확인한 결과 회의가 한 번도 개최되지 않은 위원회가 있었다"며 "위원회를 구성할 때 내부위원 대비 외부 위촉 위원 구성 비율을 높일 것"을 요구했다. 또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운영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외부인사를 영입해 소통을 강화하고 신뢰도를 높여 위원회의 구성 목적과 취지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종섭 의원은 강남지원청 행감에서 "중증 장애인의 우선구매 제품 품목이 한정적이라 의무 구매율 달성에 어려운 점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LED 조명시설을 구매할 때 다른 시도업체 구매에 집중돼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구매도 함께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