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민선 7기 마지막 연도인 2022년 당초예산안으로 총 4조3천4억원이 편성돼 울산시의회에 제출됐다. 김생종 기자     © 울산광역매일

울산시 민선 7기 마지막 연도인 2022년 당초예산안으로 총 4조3천4억원이 편성돼 울산시의회에 제출됐다. 이는 올해 4조661억원보다 6%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또 지난 2018년 민선 6기 마지막 예산 3조4천268억원과 비교했을 때 25.5% 늘어난 것이다. 

전체 예산안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보건ㆍ복지 분야이다. 사회안전망 구축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총 1조5천337억원이 편성됐다. 그 다음으로 일반 공공행정에 9천77억원, 환경분야에 4천637억원, 교육분야에 2천831억윈이 배정됐다. 보건 복지에 최대 예산이 편성된 것은 울산시가 내년 예산을 `일상 재도약을 위한 희망 예산`에 기조를 둔 것과 일치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11일 시청 브리핑을 통해 "내년도 예산은 현재의 울산을 일상으로 되돌리고 좀 더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 내년 당초 예산안은 코로나 이전 상태로의 일상회복과 조기 경제회복을 위한 적극 재정지원에 바탕을 두고 편성됐다. 

울산시가 내년에 재정을 집중하는 사업은 총 12개다. 사업비는 모두 968억원이 책정돼 있다. 우선 24세 청년을 대상으로 연간 50만원이 지급되는 청년 수당 70억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청년 졍규직 채용장려금 추가지원 30억원,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료지원 3억원등 청년지원에 총 214억원이 투입된다.

또 취약계층 주거복지 지원, 보육서비스 지원, 어르신ㆍ보훈가족 지원 등 사회복지에 236억원이 배정돼 있다. 일자리 지원사업, 소상공인 지원 강화, 창업ㆍ기업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278억원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울산 의료원 설립 기본계획 용역을 비롯해 울주 서부소방서 신축,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 등 사회안전망 확충과 보건비용에 모두 238억원이 들어간다. 

울산시는 이날 또 분야별 편성현황도 밝혔다. 미래 먹거리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 정보통신기술 융합 전기추진스마트 선박 건조ㆍ실증 사업 등을 비롯한 총 8개 사업에 총 279억원이 들어간다. 

울산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 일반 산단 조성 등 `울산형 뉴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총 8개 사업에 456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노인ㆍ장애인 일자리사업, 기술강소기업ㆍ수출유망기업 육성 등 7개 사업에 걸쳐 중소기업 활력제고와 일자리사업 지원예산 총 603.5억원도 올라 있다.   

이외 기초연금ㆍ생계급여ㆍ주거급여 예산 4천273억원 등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 안전망 강화를 위해 7개 사업에 639억원이 편성돼 있으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반택시 종사자 장기근속수당 월5만원 자원,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등 모두 6개 사업에 12억4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시민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외곽순환도로 개설비 359억, 옥동~농소1 도로 개설비 169억, 청소년 문화회관 건립비 95억, 울산 정원지원센터 건립비 33억, 북울산역 환승센터 구축 사업비 71억 등 총 8개 사업에 865억원이 소요된다. 

이밖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전기ㆍ수소자동차 및 수소버스 보급비 414억,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비 211억, 도시바람길 등 숲 조성 사압비 149억 등에 825억원이 배정됐고 초중고 학교무상급식 단가인상비 172억, 내년 전국체전 및 전국 장애인체전 개최비용 273억 등 교육ㆍ문화 분야 총 9곳에 639억원이 지원된다.

한편 2022년도 당초예산안은 현재 개회중인 제226회 울산시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3일 확정될 예정이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