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1922] 잭 힐디츠 (영적 문제 사례-사역자 참고)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9/13 [09:03]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70419

 

스티븐 킹의 원작을 영화화했습니다. 스티븐 킹의 작품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은 이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거나 복음을 아는 것 같지는 않지만 무당이 영적인 현상을 체험하고 영적 비밀을 아는 것처럼 영적 사실을 알고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스티븐 킹의 영화가 그 어떤 작가의 작품보다 끔찍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 창의적인 이유는 아마도 악마와 사탄이라는 어두움의 영적 세계에 대한 체험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는 1920년대 농지대출을 갚지 못한 농민들이 땅을 헐값으로 팔면서 개인 파산이 이어지고 1930년대 대공황으로 이어지는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땅에 남아서 계속 과거처럼 살고 싶어하던 농부가 도시로 떠나고 싶어하는 아내를 아들과 공모하여 살해한후 온갖 저주와 악령에 시달리며 처참하게 멸망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과거의 삶에 매여 있었던 주인공 월프레드는 도시에 가서 양장점을 차리고 싶어하는 아내와 갈등이 깊어집니다. 아내는 농장일이 싫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12만평의 땅이 자기 땅이므로 이 땅을 팔고 도시로 가려 합니다. 반대하는 남편과는 이혼까지 할 결심이고 이혼하면 아들과 함께 떠나려 합니다. 중년의 농부인 월프레드는 도시는 얼간이들만 가는 곳이라고 치부하고 옆집 농부의 딸과 사랑에 빠진 아들을 부추겨 자신의 아내, 그리고 아들에게는 엄마를 살해하려고 공모합니다. 자신 속에 숨어 있는 어두운 또 하나의 남자는 치밀하게 살인계획을 짜고 아들에게 수차례 엄마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를 각인시키고 결국 옆집 소녀까지 못만나게 될 것이라는 말로 살인을 결심하게 합니다. 영화가 진행될 수록 숨이 막힐 정도로 영화의 캐릭터가 처한 상황에 몰입이 됩니다. 자신의 아내와 자신의 엄마를 죽여야 하는 이유는 겉으로 보기에는 시대의 흐름을 알지 못하고 우물안 개구리 같이 자신이 살던 방식을 고집하는 고지식한 남부 농부의 보수적인 가치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깊이 보면 영화에서 주인공이 독백했던 것처럼 뭔가에 잡혀버린 것입니다. 자기 안에 또다른 어두운 남자가 살인을 저지르기까지 살인의 명분을 합리하하는 과정은 영적 문제에 사로잡히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들 역시 아버지의 줄기찬 설득에 서서히 동화되어 갑니다. 아직 15살에 불과한 아들은 청소년이기 때문에 안그래도 자아가 성장하면서 부모에게 반항할 수 있는 질풍 노도의 시기입니다. 옆집 소녀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아들은 엄마가 둘 사이를 떼어놓으려 한다는 아버지의 말에 마음이 흔들리고 도시로 이사를 가자는 남편의 말에 속아 술을 마시고 소녀에게 저속한 말을 한 엄마를 보며 살인을 결심합니다. 이 모든 것이 원인과 결과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그 이유는 진짜 원인이라고 볼수가 없습니다. 영화는 아내를 죽이고 오래된 우물에 던져버린 후, 아내의 유령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아버지와 아들은 이미 살인을 하기 전부터 악령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영화를 보고 사람들은 그 둘이 저주받은 끔찍한 살인을 했기 때문에 악령에 시달리기 시작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화만큼 현실에서도 이런 영적 문제와 관련된 범죄는 이미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이 저지른 일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아내를 죽이고 나서 우물에 던져버린 시체는 무슨 이유인지 거적더기에서 빠져나와 있었고 쥐들이 시체를 파먹기 시작합니다. 이 끔찍한 광경은 앞으로 일어날 재앙의 전주곡이 됩니다. 날이 갈수록 아들은 말이 없어지고 어두워지고 밤에는 쥐떼들이 농장의 가축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 쥐떼는 사람의 피맛을 본 이후로 살아있는 가축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쥐들이 오는 통로를 막아보지만 주인공 월프레드 역시 집안에서 쥐에 물려 손을 잃고 맙니다. 그리고 그렇게 지키려했던 아들은 아버지를 거부하게 되고 15살의 어린 나이에 옆집 소녀를 임신시키게 됩니다. 이 일로 소녀는 수녀원에 가야 하는 상황이 되고 아들은 차를 훔쳐 가출을 해서 소녀와 도망을 가게 됩니다. 그 둘은 사랑의 도피를 하지만 정신적으로 계속 시달리던 아들은 소녀와 강도짓을 벌이게 되고 결국 소녀는 임신한 상태에서 총에 맞아 죽고 아들은 자살을 하게 되죠

 

이 영화의 줄거리는 꾸며낸 창작의 결과지만 영적 문제로 인한 범죄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범죄의 원인이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 상식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와 끔찍한 범죄는 인간이 했다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합니다. 그리고 그 범죄로 인한 결과는 범죄자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입니다. 아내를 죽이고 완전범죄로 비록 인간의 법으로는 완전히 죄를 면한것 같지만 그 집안에 들끓은 쥐떼는 그의 죄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보여줍니다. 아들의 여자가 총에 맞고 아들은 자살을 한다는 내용을 들려주는 애내의 모습을 한 귀신은 그의 죄책감을 극대화시키고 쥐떼와 함께 나타나 그가 알 수 없는 내용을 끝도 없이 들려줍니다. 이는 영적 문제에 사로잡힌 자들에게 들리는 환청처럼 인간을 피폐하게 만들고 멸망의 나락으로 빠뜨리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과거 샤이닝이라는 영화에서도 느꼈고 수많은 그의 작품들을 통해 귀신을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내용들을 신들린듯 써내는 이 시대 최고의 대중작가라는 평을 듣는 그지만 그의 작품들을 보면 앞서 말한대로 영적 문제의 극단적인 면들을 사실적으로 쓰는 작가라는 점에서 생각해볼 거리가 많습니다. 주인공 월프레드는 쥐떼가 넘쳐나고 아내의 환상이 계속 보이자 집과 땅을 헐값에 팔고 도시로 도망을 갑니다. 거기서 일을 해보지만 쥐떼들은 그를 계속 쫓아옵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그는 자신의 죄를 모두 밝히려 모텔방에 앉아 그동안의 모든 범죄 사실을 사실대로 적고 참회하지만 쥐떼들은 벽을 뚫고 그가 있는 모텔방으로 들어옵니다. 마지막에 아내와 아들, 소녀의 유령이 칼을 들고 나타나는 장면에서는 나지막히 마지막에는 결국 다 잡혀버린다는 독백으로 끝이 납니다. 사탄, 마귀같은 영적 존재는 이사를 가거나 심지어 해외로 나가도 벗어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사람이 죽어 귀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이용해 원래부터 있던 귀신이 그 사람을 흉내내는 것에 불가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사람이 죽어 귀신이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영적 사실의 어두운 부분을 이렇게 잘 표현하는 작가들이 많은데 왜 정말 복음의 진정한 영적사실을 작품으로 남기는 사람이 적은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어둡고 무거운 영적 사실은 이미 수많은 불신자들이 경험하고 공감하는 부분이라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복음의 영적 사실을 작품으로 남기는 증인들이 있어야 이렇게 시달리는 세상 사람들을 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출처] 2021년 9월 13일 오늘의 영화 : [1922] 잭 힐디츠 (영적 문제 사례-사역자 참고)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1/09/13 [09:03]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