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주차장 관리 부실 등으로 해마다 평균 4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성민 의원(국민의힘, 울산 중구)이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5년간 기계식 주차장 관리 부실로 발생한 사고가 총 56건이며, 이로 인한 사상자는 34명(사망 19명), 파손된 차량은 57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으로는 기계 결함과 이용자 과실이 각각 17건(30%)으로 가장 많았고, 관리자 과실이 10건(18%), 보수자 과실이 9건(16%)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4년간 TS에서 실시한 정기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기계식 주차장은 전체 정기검사 대상 2,339개 중 20%에 이르는 415개(20%)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기계식 주차장의 이용자와 관리자, 그리고 보수자의 과실에 의한 사고가 최근 5년간 전체 사고의 65%에 육박한다"면서 "교통안전공단에서 관리인과 보수자 교육은 물론이고, 이용자에게도 안전 이용 수칙 등을 홍보하는데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기계 결함에 의한 사고도 계속되는 만큼 기계식 주차장의 안전점검을 철저히 시행하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주차장은 운영 금지를 강제하는 등 다양한 방안으로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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