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울주도서관은 25일 언양대회의실에서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과정을 이수한 2기 학습자 13명을 대상으로 제2회 글나래학교 졸업식을 했다.     © 울산광역매일

 울산 울주도서관(관장 한복희)은 25일 언양대회의실에서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과정을 이수한 2기 학습자 13명을 대상으로 제2회 글나래학교 졸업식을 했다. 

 이번 졸업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했다. 졸업을 축하하는 시낭송을 시작으로 졸업장 수여, 졸업생 대표 답사, 3년간의 글나래학교 활동을 추억하는 영상 감상, 기념 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올해 졸업생의 평균연령은 만 72세이며 최고령자는 만 90세로 높은 연령에도 불구하고 졸업장을 따내 배움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설자 졸업생 대표는 “글을 모를 때는 세상이 너무 깜깜하고 두려웠십니더. 같은 마음으로 서로 의지하며 함께 공부해 온 글나래학교 친구들과 늘 자상하게 지도해주신 담임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네예”라고 졸업소감을 전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공부해 졸업장을 받게 된 13명의 졸업생이 정말 자랑스러우며, 앞으로도 문해 교육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