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울산단편영화제가 (사)울산광역시영화인협회(회장 홍종오) 주최, 울산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26일부터 27일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865편이 접수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36편이 본선에 진출, 이중 21편의 경쟁작과 1편의 공로상을 오는 25일 행사장에서 최종 시상한다.
영화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애초 공모전 시상 계획에서는 15개 부문으로 공모 접수가 진행되었지만 예상을 뛰어 넘는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 과정에서 전체적인 작품들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되어 놓치기 아쉬운 작품들이 많아 수상자를 더 늘리고 상금도 더 증가시켰다.
또 이번 공모전을 통해 3년 만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출품작 접수를 통해 울산 단편영화제의 위상을 가늠해 볼 수 있었으며 영화도시 울산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가능성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울산단편영화제 홍보대사에는 공형진, 홍수아 배우가 맡아서 영화제를 홍보하고 있으며 27일 개막식에 참석하여 시민들과 함께 영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초청 배우에는 명품 조연 김종구 배우와 영화와 방송에서 맹활약 중인 강경헌 배우, 조만간 개봉할 영화에 주연과 얼마 전 방송에 출연해 주가를 올린 김승현 배우가 함께 개막식에서 시민들에게 영화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영화제는 26일 전야제 행사로 실버 세대의 애환을 그린 옴니버스 3부작 영화 `황혼 블루스`의 1부 `친구`(감독 선우 완)를 전국 최초 울산에서 상영하고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영화 제작에 대한 내용과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영화 친구에는 울산영화인협회 홍종오 회장이 미술감독으로 작업에 참여해서 전국 최초로 이번 단편영화제에서 소개된다. 영화 황혼 블루스는 3부작 모두 촬영을 마치고 극장 개봉을 목표로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27일 개막식에는 4시 영화인들과 지역 내빈들이 함께하는 환영만찬이 진행되고, 6시에는 본선 진출작 21작품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6시30분부터 진행되는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축사, 심사위원 심사평과 본선 진출작 소개, 출연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진행된다.

개막식 직후 이어지는 시네마토크는 영화제 최초로 진행하는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영화제의 콘셉트에 맞게 타 영화제들이 인사만 하고 퇴장하는 게 아닌 홍보대사와 초청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시민들과 함께 영화 에피소드와 영화ㆍ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약 30분에 걸쳐 시민들과 함께 교감하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이번 시네마토크 진행 MC는 울산 출신 SBS공채 개그맨 안정빈이 출연하여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서 이번 단편영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초대가수 공연엔 라이브의 여왕으로 불리는 가수 `적우`의 한여름 밤 영화음악 라이브가 진행된다.
가수 `적우`의 라이브 공연은 울산 최초이며 팬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단편영화제 특별 기획으로는 전국 23개 지역 영화인들이 모여 `지역 영화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을 주제로 세미나를 울산에서 개최해 더 의미를 두고 있다.

홍종오 울산영화인협회 회장은 "이번 제3회 울산단편영화제는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한줄기 청량감 넘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 영화 발전을 위해 우여곡절 끝에 개최하게 되었다. 내년 울산단편영화제는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울산국제단편영화제`로 나아가는 원년이 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소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