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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 상반기 유물 448점 구매
아미타 팔대보살도ㆍ조선통신사 행렬도ㆍ명품유물 포함
울산 지역사 관련 이근호 일기ㆍ학성별장 등도 구매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9/07/03 [17:30]

 

▲ 1804~1832년 이근오 일기    © 편집부
▲   1975년 현대조선 은도끼  © 편집부



울산박물관(관장 이상목)은 3일 시민 전시만족도 증진 및 전시주제와 내용을 다양화하기 위해 2019년 상반기에 137건 448점의 유물을 샀다고 밝혔다.


주요 구매 유물을 보면 울산 지역사 관련 자료와 관련된 대표적인 구매유물은 관찰사에게 보고한 각종 보고서, 병영성 및 서생진 관련 간찰, 이근오 일기, 학성별장첩, 흥려승람, 최현배 및 송석하 관련 자료, 울산 특정 지역 경비사령부 사진첩, 태화시집 창간호, 농소공립초등학교 자료, 현대조선 은도끼 등이다.


아미타 팔대보살도, 조선통신사 행렬도, 속자치통감강목 등은 명품유물로 불린다.
관찰사에게 보고한 각종 보고서는 1897년(건양 2년)부터 1902년(광무 6년)의 자료로 언양 군수나 울산 군수가 관내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 현황 등에 대해서 보고한 내용이다.


호적 서기 성명성책 등 기본 현황을 비롯해 구세 결전 납부 관련, 온남면 분면 요구 소송 내용 보고 등 각종 보고서 자료로 당시 울산지역의 행정 사항과 주요 쟁점에 대해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근오 일기는 죽오(竹塢) 이근오(李覲吾, 1760~1834)가 자신의 일상을 기록한 총 9년 치의 일기이다.


이근오는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석천리에서 태어나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문과에 급제해 정조 15년(1773)에 승문원부정자(承文院副正字)가 되었다.
순조 4년(1804)에는 병조정랑에 제수됐으나 한 달 만에 사직하고 낙향한다.


일기는 병조정랑으로 제수된 1804년 4월부터 1804~1805년(45~46세), 1808~1812년(49~53세), 1831~1832년(72~73세)을 기록했다.
이 일기는 주제 면에서 관직생활을 담고 있는 1804년의 일기와 울산에 거주하면서 선비로 살아가는 일상적인 면모를 살필 수 있는 부분으로 나뉜다.


이근오 일기는 `죽오일기`라는 이름으로 2010년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해제해 단행본으로 발간된 바 있다.
학성별장첩(鶴城別章帖)은 1648~1651년 울산 도호부사를 역임했던 노준명(盧峻命 1606~1652)이 1648년 울산으로 도임하면서 지인들에게 받은 송별시를 모은 첩이다.


鶴城이라는 고려 시대 별호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흥려승람(興麗勝覽)은 지리지와 유사한 성격으로 1930년대 울산지역에 대한 지리와 풍토 등을 담았다.


울산과 관련된 인물에 대한 자료로는 최현배 선생의 우리말본, 큰사전, 한글갈, 나라 사랑의 길, 글자의 혁명 등 관련 서적과 송석하 선생의 한국민속고, 손진태 선생의 조선민속문화의 연구 등이다.


울산 특정 지역 경비 사령부 사진첩은 울산 공업단지를 경비하기 위한 울산 특정경비사령부의 사진으로 1970년대의 울산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당시 울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현대조선 은도끼는 1975년 7월 25일 현대 조선소에서 이뤄진 23만t급 대형 유조선의 명명식에 사용된 은도끼이다.


당시 김종필 국무총리 부인 박영옥 여사가 `알디어 호`로 명명하며 선박과 진수식장 사이에 연결된 줄을 자르는 데 사용됐다.
명명식에서 독(dock)에 물을 채우고 여성 명명자가 이름을 지어주고 선박과 진수식장 사이에 연결된 줄을 자른다.


이는 아기가 출생할 때 탯줄을 끊는 것과 동일한 의미라고 한다. 알디어 호는 현대 조선에서 4번째로 건조한 선박이다.
아미타팔대보살도는 서방 극락정토를 주관하는 부처인 아미타여래와 여덟 보살을 함께 그린 그림으로 고려 후기부터 설법도(說法圖) 형식으로 유행했다.


구매한 유물은 1565년 작품으로 고려 시대 양식을 잘 따르고 있다.  하단 중앙에 불화가 그려진 명세를 담은 화기(?記)가 있어 매우 중요한 유물이다.
제작연대가 있는 조선 시대 전기의 채색불화는 국내에서 확보하기 매우 어려운 명품유물이다.


국내외 조선전기 불화는 150여점으로 국내 소장 전기 불화는 10여점이다.
국내에 있는 조선 전기 불화 중 제작연대 명문(화기)이 있는 작품은 3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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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03 [17:30]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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