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선관위의 공식 후보자 등록이 16일과 17일 이틀간 실시된다.

이번 선관위 후보자 등록에는 울산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 등 각 정당과 무소속 출마자를 합쳐 모두 180명 이상이 등록을 거쳐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열린우리당 심규명 후보는 등록 첫 날인 16일 오전 9시에, 한나라당 박맹우 후보는 이날 오후 1시30분에, 민주노동당 노옥희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시선관위을 직접 방문해 후보자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후보자 등록을 마친 출마자들은 공식선거 개시일인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울산시선관위는 이날 후보자 등록 접수업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관리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선거법 위반행위를 감시하기 위한 24시간 감시체제를 선거일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울산 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5명, 지역구 광역의원 16명, 비례대표 광역의원 3명, 지역구 기초의원 43명, 비례대표 기초의원 7명 등 모두 75명을 선출한다.

현재 180여명 정도의 출마가 예상돼 평균 2.45대 1의 경쟁률이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평균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2002년 지방선거 때보다 다소 높은 경쟁률이다.

후보자 등록 땐 정당의 후보자 추천서, 재산, 병역, 세금납부신고서, 전과기록 등 서류를 해당지역 선관위에 제출해야 된다.

그러나 등록절차 간소화를 위해 이번 선거부터 도입된 인터넷 'e-선거도우미'를 통해 대부분의 후보들이 등록할 것으로 보여 선관위 등록창구에서 직접 등록신청하는 후보자는 일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등록이 끝난 후 18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30일까지 13일간의 열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이 기간에서는 후보자가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 확성기를 이용한 거리유세와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허용되고 유급 선거운동원도 최대 42명까지 확대해 조직적인 선거운동도 가능해진다./최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