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22일 병원 별관 3층 회의실에서 `2018년도 단체교섭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 노사는 앞서 지난 8일 열린 31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임금 부문에서 기본급 5만2천700원(2.2%)과 호봉승급분 3만3천300원(1.4%) 인상, 타결 격려금 5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인력 부문에선 간호사 인력 단계적 증원, 비정규직 고용보장 지속 협의 등 업무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로 노사가 의견을 같이 했다.
이 합의안은 지난 15일부터 3일간 전체 조합원 1천3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844명 가운데 556명(65.9%)의 찬성을 얻으며 가결됐다. 울산대병원 노사는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을 감안해 불필요한 소모전보다는 합리적인 임금 인상과 복지 향상 통해 병원과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방안을 찾는 데 성공했다.
병원 관계자는 "병원의 장기적인 미래와 성장이 우선이라는 점과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모범을 보이자는 데 노사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원만히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병원의 발전과 함께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조인식에는 울산대병원 정융기 병원장과 김태우 노조 분회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김홍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