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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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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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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형
요약형
물컹하고 뜨끈뜨끈한
높은 곳에 있는 것은 팔을 뻗어도 잡을 수 없다태양을 잡을 수 없듯이파도를 잡을 수 없듯이바람을 잡을 수 없듯이 향기 같은 것 미소 같은 것 눈물 같은 것천지간에 ...
2024.04.21 16:41
정성수 시인
가시
장미꽃을 꺾으려고 손을 내밀었다순간 바늘 끝 같은 가시에 찔린 손에서 피가 솟는다붉은 피가 향기가 되어 벙근다피를 보지 않고는 장미를 손에 쥘 수 없다고 장미 ...
2024.04.14 16:38
정성수 시인
지금은 밤 9시
책상에 앞에 앉아 설핏 잠이 들었다 이 세상 어딘가에서 아이들이 별등을 걸어놓고 시를 쓴다 몇은 고부라지고 몇은 깔깔대며 한 편의 시를 쓴다꿈과 희망과 미래에...
2024.04.07 16:51
정성수 시인
무늬
무늬만 무늬일 때 무늬만 무늬라고 한다 한 무늬가 한 무늬에게 물었다요즘 글을 많이 쓰느냐고 순간 웃음인지 울음인지 종잡을 수 없는 무늬가 얼굴에서 흑백필름...
2024.03.31 16:44
정성수 시인
46송이 낙화
꽃들이 졌다. 그것도 꽃피는 봄날에46송이 꽃들이피기도 전에 지고 말았다2010년 3월 26일용사들이 세상을 떠난 그날은잔인하다는 4월보다도 먼저 잔인한 밤이었다 하늘...
2024.03.24 18:41
정성수 시인
당신
봄이 오면 가까이 가고 싶었던 당신. 아름다운 미소가 내 마음을 흔들던, 내 마음을 주지 않을 수 없던 당신은, 꽃이다. 여름날 우리 집 마당 가에 핀 칸나보다 더 붉은...
2024.03.17 16:39
정성수 시인
꽃과 사람
1)꽃은 계절 따라 핍니다소쩍새 우는 산 너머에 봄꽃이 핍니다푹푹 찌는 여름날 여름꽃이 핍니다오소소 별이 지는 밤 가을꽃이 핍니다첫눈이 내리면 이 세상 어딘가에...
2024.03.10 16:43
정성수 시인
매화梅花
매화나무 실가지 끝에서 까치가 봄을 흔들자매화 분분이 진다 어떤 임금님이 싸고 갔는지두리번두리번 급하게 싸고 갔는지희거나 불그레한 똥꽃똥이다매화나무 아...
2024.03.03 16:46
정성수 시인
죄
내가 밟고 지나간 자리에서 얼마나 많은 풀꽃과 벌레들이 고통스러워했는지죽어갔는지모르는 죄 크다 나무 그늘에서 낮잠 자는 동안 태양이 그늘을 위해서 허공에...
2024.02.25 16:41
정성수 시인
사랑
오는 것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가는 것은 붙잡아도 간다오는 사랑도 사랑이고 가는 사랑도 사랑이다 봄에 피는 것만이 꽃이 아니다가을에 지는 것만이 낙엽이 아니...
2024.02.18 16:54
정성수 시인
모이면
물방울이 모이면 강을 만들고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모래알이 모이면 벽돌이 되고 사람의 집을 만드는 것처럼 먼지가 쌓여 태산이 되고 거미줄이 모여 사자를 묶...
2024.02.04 17:12
정성수 시인
동백꽃
꽃 진자리마다 눈물이다누가 울고 갔는지 가지마다 동백꽃 그렁그렁하다울기는 왜 울어사는 게 다 그렇고 그렇지이별 없는 사랑이 어디 있고 배신 없는 삶이 어디 있...
2024.01.28 16:30
정성수 시인
별이 된 서포
남해도에 핀 동백꽃은 꽃마다 별들의 적소입니다하늘에서 살아야 할 별들이오랏줄에 꽁꽁 묶여 붉은 눈을 깜빡입니다먼 바다는 밤을 새워 푸른데동백꽃 목을 꺾는 낮...
2024.01.21 16:44
정성수 시인
상생의 손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영일만 호미곶등대박물관 앞 해안에 자리 잡은 상생의 손 조형물이 일출의 포인트! 바다의 오른손과 육지의 왼손이 서로 상생하라...
2024.01.14 16:32
정성수 시인
종이와 연필
종이와 연필의 힘으로 문학은 섭니다한 편의 글이 허기를 채울 수 없어도깊고 넓은 마음 그릇을 채울 수 있습니다 시는 시일 때 세상이 아름답습니다수필은 수필일 ...
2024.01.07 17:22
정성수 시인
詩人에게
책상머리에 앉아서 ‘詩’자를 들여다본다言(말씀) 따라 寺(절)에 가면 시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인가절에 가서 한 말씀 듣고 오면 시를 쓸 수 있다는 말인가눈을 씻고...
2023.12.17 16:45
정성수 시인
김만중의 신新 세한도
꽃이 피었거니 마당 건너 매화나무를 바라본다쳐다보겠거니 매화나무가 기지개를 켜며 실눈을 뜬다 아직은 춥다며 바람이 소매 밑으로 기어들었다삭풍은 나뭇가지 ...
2023.12.10 17:18
정성수 시인
겨울 숲
옷을 얇게 입었더니 춥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겨울 숲에 가봐라나무들이 벗은 몸으로서로에게 눈짓을 보내고 있나니 이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위로는서로가 서로에게...
2023.12.03 17:07
정성수 시인
한라산 구상나무
구상나무가 죽어가고 있다해발 1,700미터 한라산 백록담 부근 구상나무 군락지가온통 하얗게 변했다여기저기서 쓰러지고 부러져 말라 죽어가고 있다어떤 것은 뿌리를...
2023.11.26 16:33
정성수 시인
곡哭
시장 통에서 저녁 해를 지고 온 늙은 아들이 아랫목을 확인 한다베개가 되어있는 아버지가인기척에 한 쪽 얼굴을 찡그린다 이불을 들추는 순간콩으로 메주를 띄웠는...
2023.11.19 17:41
정성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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