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당 윤종오 후보와 무소속 이상헌 후보가 21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다.  © 울산광역매일

무소속 이상헌 의원은 울산 북구 총선 민주진보 진영 단일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25일 밝혔다.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된 진보당 윤종오 후보는 "하나 된 힘으로 검찰 독재를 끝내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저는 계속해서 우리 사회와 북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경선이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힘으로 뭉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모든 민주진보 진영과 협력해 우리 사회의 발전과 정의를 지키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경선 결과에 승복하자 진보당 윤종오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선이 빠르고 아름답게 마무리된 것은 이상헌 의원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아름다운 경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이 의원과 지지자에게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이 의원은 민주당과 진보당이 제22대 총선에서 울산 북구 후보를 진보당 윤종오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한 것에 반발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이후 윤 후보와의 경선을 강하게 요구했고, 최근 치러진 경선에서 윤 후보가 승리하면서 북구 민주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울산 북구에서 경선을 거쳐 4·10 총선에 나설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된 진보당 윤종오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하나 된 힘으로 검찰 독재를 끝내겠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단일화 경선에서 윤종오를 선택해주신 북구 주민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아름다운 경선을 위해 애써주신 이상헌 의원과 그 지지자분들께도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의 결과는 하나 된 힘으로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라는 북구 주민의 뜻임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경선으로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완전히 하나로 힘을 모았으며, 그 힘으로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을 멈추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