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스포츠과학고 하민서(오른쪽) 선수가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51회 협회장기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여고부 플라이급 결승전에서 대구보건고등학교 오서린 선수한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광역매일 자료사진)     © 울산광역매일

울산스포츠과학고등학교 하민서(3년) 선수가 제51회 협회장기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에서 금빛발차기에 실패했다.

11일 울산시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51회 협회장기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여고부 플라이급 결승전에서 대구보건고등학교 오서린 선수한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첫째 날인 지난 10일 하민서 선수는 결승전 1회전 57초 남겨 놓은 상황에서 오른발 몸통차기(2점)를 성공시켜 리드권을 잡아냈다.

이어 양 선수는 몸통과 머리 공격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는 동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1회전 2-0으로 마쳤다.

2회전에서 양 선수는 다양한 발기술을 시도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앗고 경기 종료 45초경 하민서 선수의 맹공격에 오서린 선수가 밀리면서 장외로 나가 경고(1점)을 받아 3-0으로 점수를 벌려 나갔다.

종료 27초경 오서린의 오른발 밀어차기가 하민서 선수의 호구 센스를 감지시켜 3-2로 점수 차를 좁혀 들어왔다.

이어 20초 남겨놓고 오 선수의 왼발 머리감아차기(3점)가 점수로 이어져 3-5로 역전을 당했다.

또 종료 8초경 양 선수의 몸이 붙은 상황에서 오서린 선수가 또 왼발 머리감아치기를 해 하민서 선수의 헤드 킥을 정타시켜 3-8로 벌어졌다.

금메달을 앞두고 마지막 3회전에 들어갔다.

3회전 1분 16초경 하민서 선수의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를 했지만 득점으로 실패했고 이어 다급해진 하 선수는 연속 몸통공격을 퍼부었지만 역시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다.

종료 58초경 하민서 선수가 오른발 몸통 밀어차기를 시도하다가 넘어져 경고(1점)를 받아 3-9로 점수는 벌어졌다.

27초 남겨놓고 오서린 선수의 오른발 몸통차기(2점)가 득점이 되어 3-11에서 마음이 급해진 하민서 선수의 맹공격에 오 선수가 장외로 밀려 경고(1점)을 받아 끝내 4-11로 아쉽게 패하면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하민서 선수는 실업팀 삼성에스원 하민아의 친동생으로 경량급에서 기대주로 성장했다.

지난 2019년 7월 경남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여고부 -46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민서(당시 고1)는 2019년도에 열린 경희대총장기에서 플라이급 우승을 차지했고, 대한태권도협회장기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경량급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