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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학> 두메산골 내 고향
 
박시학 시인   기사입력  2026/04/23 [16:46]

청명淸明

볕좋으면

이산

저산

바지랑대 걸쳐

담록색 이불홑청 널던

 

소설小雪

눈내리면

앞산

뒷산

멧토끼 청설모 고라니 

발 맞추던

 

춘하추동

이젠

눈 감아야 

보이는

 


 

 

<시작노트>

 

태어나 자라난 곳. 조상이 오래 누려 살던 곳. 

늘 마음으로 그리워하거나 정답게 느끼는 곳인 고향의 의미가 무색해진 이유는 여러 가지다. 수몰되어 사라지고, 산불로 폐허가 되고, 수백 년 터전을 잡고 살아온 삶이라 하더라도 경제적 문화적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주로 수도권이나 대도시로 진출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귀소본능(歸巢本能)을 읇조린들 무슨 소용이랴? 

 

▲ 박시학 시인     ©울산광역매일

박시학 시인

 

ㆍ`시산맥시회` 특별회원

ㆍ시집 『시시각각』

ㆍ동시집 『노란하늘』 『동시동시』 『동시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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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4/23 [16:46]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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