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더=신화/뉴시스]중국 현지 당국은 최근 계속된 폭우로 인해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중국 남부 광둥성 잉더시 롄장커우에서 구조대원들이 이재민들에게 음식을 전달하러 가는 모습. © 울산광역매일
|
최근 중국 남부에서 내린 폭우로 인해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해 22일 오후까지 중국 광둥성 자오칭에서 3명이 사망했다. 사오관에서는 구조대원 1명이 숨졌다. 이 밖에도 사오관와 칭위안 등에서 10명이 실종돼 수색·구조를 진행하고 있다.
광둥성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베이강(江) 본류가 올해 들어 두 번째 범람했다. 사오관, 칭위안, 자오칭에 걸친 베이강 본류와 지류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곳곳이 물에 잠겼다.
이번 폭우로 인해 광둥성에서 총 11만명이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2만5800명은 임시보호시설로 거처를 옮겼다.
중국기상국에 따르면 4월 이후 중국 남부 14개 국가 기상관측소의 누적 강수량이 100㎜ 이상인 관측소가 658개, 250㎜ 이상인 관측소가 189개로 같은 기간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광둥성 사오관관측소의 최대 누적 강수량이 754.4㎜에 달했다.
당국은 향후 사흘간 광둥성 남부에서 지속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4일 오전까지 광둥성 남동부 해안에서 100∼130㎜의 국지성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22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광둥성 주강 삼각주에서 70∼96㎜의 비가 내린 가운데 광둥성 중·남부 해안에는 8∼11차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몰아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홍수 대비와 구조·복구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21일 광저우 일부 지역에서 305대의 열차가 운행을 중단했지만 다시 복구됐다고 중국중앙(CC)TV는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 끊겼던 휴대전화와 인터넷 통신도 복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