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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가산단, 디지털ㆍ문화 산단의 수도로 만든다"
경남도, 도청서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발표
 
박명찬 기자   기사입력  2024/04/01 [17:21]

경남도는 1일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조성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디지털ㆍ문화 산업단지의 수도로 전환하기 위한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제시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창원국가산단의 재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을 담은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발표했다.

 

박 도지사는 "창원국가산단은 지난 50년간 경남 제조산업을 이끌어온 요충지이나 미래 50년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산단의 고도화와 정주환경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창원국가산단이 전통적인 제조산업단지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청년이 찾는 글로벌 디지털ㆍ문화 산업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추진에는 약 3조8047억원이 투입된다"면서 "이에 따라 4조4417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조8994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4만4861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따라 지난 1974년 4월 조성된 이후 경남의 산업경제를 이끌어 온 중추적인 핵심기지의 역할을 해왔고, 올해 4월 1일은 창원국가산단이 태동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가동이 본격화된 1975년 당시 입주기업 수는 44개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까지 2965개사가 입주해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 대한민국 대표 기계산업단지로서 국가경제 발전을 선도해왔다. 

 

하지만 조성된 지 50년이 지나면서 기반시설의 노후화와 제조업 사양화,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창원국가산단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산ㆍ학ㆍ연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전략별 육성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수차례 대중소 기업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이번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마련했다. 

 

미래 50년 비전에는 ▲디지털전환 및 첨단기술형 산업전환 ▲산업ㆍ문화ㆍ청년이 공존하는 친화형 국가산단 탈바꿈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산업인력 육성 ▲규제개선 등 산단운영 효율화 4대 전략과 40개 세부 추진과제를 담았다.

 

먼저 경남도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을 제조산업에 접목하여 창원국가산단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산업구조를 첨단기술형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경남 제조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2024~2030년, 사업비 4163억원), 초거대 제조AI 서비스개발 및 실증(2024~2026년, 227억원),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경남 제조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은 경남에도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디지털 인재와 기업이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정부의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과 맞춰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1단계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2024~2026년, 163억원) 선정 이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AI 자율제조 기술개발 사업(2026~2031년, 5000억원)`은 도내 앵커기업과 협력사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 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사업`은 정부 원전산업 도약 정책에 발맞춰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고, 원전분야 차세대 혁신제조 기술개발 사업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청년이 떠나지 않는 경남, 청년이 찾아오는 창원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창원시와 함께 ▲연구개발ㆍ기업지원ㆍ문화여가(스포츠 시설 등) 복합시설인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타운과 연구개발(R&D) 커넥트 허브 조성 ▲팩토리 F&B(Food and Beverage) 사업을 추진한다. 

 

근로자의 문화ㆍ여가ㆍ스포츠 시설인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타운`은 산업부의 산단환경개선펀드(400억 원)와 민자투자를 통해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사회적경제혁신타운(옛 동남전시장) 옆 운동장 부지에 조성할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에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2개동 30층 규모의 `R&D 커넥트 허브`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청사 부지에 조성하여 기업부설연구소, 창업보육센터 등을 중심으로 R&D를 집적화하고,  팔룡동 창원공단 물류센터 잔여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물류 유통에 특화된 복합 물류시설인 `디지털 플랫폼 기반 복합물류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창원국가산단을 `문화가 함께하는 산단`으로 전환한다.

 

산단 내 카페, 독서문화공간, 어린이집 등 편의시설과 다양한 문화활동 공간을 마련하여 근로자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산단의 문화 인프라와 예술 공연사업을 접목해 청년 근로자와 함께하는 문화 지원사업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은 조선ㆍ원전ㆍ방산 등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2022년 10월 이후 올해 2월까지 17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산업계에서는 인력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창원국가산단의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우수인력 유치 및 육성과 생산인력 양성에 주안점을 두고 산업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경남 과학기술기관 설립으로 과학인재를 양성하고, 지역ㆍ대학 간 동반성장을 위한 글로컬 선도대학 육성으로 우주항공, 방산 등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또 교육발전특구 운영(3년간 1440억원)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부터 지역 정주까지 전주기로 지원한다.

 

지역 중소기업에 우수인력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연어형 인재 프로젝트(2024~2026년, 총사업비 12억원)사업을 추진한다. 박명찬 기자

 

울산광역일매일 양산시청을 출입하는 박명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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