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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펜 주간 동화 1위인 그림책입니다. 페럿이라는 동물을 의인화해서 페럿 마을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입니다. 빨간펜은 항상 교육적인 목적으로 그림책을 만들기 때문에 이 동화의 목적은 아마도 아이들에게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게 하기 위한 것 같습니다.멋진 자동차를 갖게 된 키키는 자동차를 신기해하는 친구들이 다가오자 자동차에 흠집이라도 날까봐 유난을 떨다 친구들을 서운하게 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없이 자동차만 바라보는 것보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고 난 키키는 이웃들에게 인기가 많은 루이의 행동을 보면서 자동차를 이용해 축제에 꽃을 날라다 주기로 결심합니다. 자아가 성장하기 시작한 아이들이 함께 사는 법,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때 헤쳐나가는 문제해결 능력을 배울 수 있는 동화입니다. 

동화의 내용과 목적을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말하는 것은 좋지 않는 버릇입니다. 어른이 되다보니 동화의 내용을 항상 교훈적으로만 보는 습관이 생겨서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동화는 꽤 많은 글밥을 가지고 있어서 초등학교 2~3학년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루이와 키키는 그 일을 계기로 마을의 해결사가 됩니다. 그리고 축제 이후에 단짝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사건과 문제를 계기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협업과 우정을 배워가게 됩니다. 우리가 책이나 영상을 통해 어떤 방법을 배울 수는 있지만 이렇게 서로 어울려 살면서 뭔가를 배우는 것은 또다른 이야기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가 아이들의 문제를 거의 다 해결해주기 때문에 문제해결 능력이 과거 세대보다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어릴때부터 꼭 고생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 동화지만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직면해보고 고민도 해보고 그러면서 스스로 해결책을 얻을때까지 기다리면서 기도해주는 부모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부모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자 후대를 향한 올바른 기도일 것입니다. 함께 읽어보고 대화해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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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3년 11월 27일 오늘의 책 : [페럿 마을의 해결사, 키키와 루이] 함지슬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