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국내 항공사 사외이사, 거수기 역할 여전
최근 6년간 국내 주요항공사 이사회 안건 반대 ‘제로’
박성민 의원 “사외이사 독립성·전문성 보강 노력 필요”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21/07/28 [18:20]
▲ 박성민 의원     © 울산광역매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박성민 의원(국민의힘, 울산 중구)이 국토교통부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의결에서 `반대`가 단 1표도 없이 모든 안건이 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사외이사 대부분이 신규선임 된 이후에도 이런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는 이사회에 사외 이사를 참여시키는 이유가 외부인사 기용을 통한 이사회 견제인데 이들마저 사실상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 의원이 확보한 지난 2016년부터 최근 6년간 국내 항공사 이사회 안건 가ㆍ부결 현황을 보면 이사회가 처리한 전체 안건은 대한항공이 143건, 아시아나가 223건, 제주항공이 86건, 진에어가 63건, 이스타항공이 18건(2019~), 티웨이항공이 93건, 에어로케이항공이 10건 등이다. 하지만 이들 항공사 이사회는 단 1건의 반대도 없이 모든 안건을 가결시켰다. 

 

반면 에어부산의 경우에만, 같은 기간 전체 안건 107건 중 전원 반대로 부결된 경우가 3건 있었고, 이 밖에도 전직 사외이사들이 반대표를 던졌던 안건이 3건 더 있었다.

 

한편 이번에 자료를 통해 확인된 최근 국내 항공사 사외이사 현황을 보면 대한항공은 사외이사 9명 중 관료 출신이 1명, 친정권 성향 인사가 2명이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사외이사 3명 중 관료 출신과 친정권 성향 인사 각각 1명이 지난 3월 31일부로 신규선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비용 항공사(LCC)의 경우 제주항공은 사외이사 3명 중 1명이, 진에어는 4명 중 1명이 법조관료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소위 관료 출신인 관피아 또는 친정권 성향 낙하산 인사를 사외이사로 앉히던 관행에 대해 그동안 비판이 컸던 만큼, 최근 국내 항공사들은 교수 등 전문가 집단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반대를 개진한 사외이사가 단 1명도 없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외이사가 거수기ㆍ예스맨으로 전락해 견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다 보니, 부채가 급증하고 경영 실패로까지 이어진 사례도 있다"면서 "이런 선례를 거울삼아, 사외이사들이 감시 등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독립성과 전문성 보강 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종식 기자

성실하게 진실하게 담대하게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1/07/28 [18:20]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