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미국 주재 중국 대사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7일 오후 워싱턴으로 떠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친 부부장이 오후 상하이에서 워싱턴으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은 아직 신임 주미 대사 인사를 공표하지 않았다.
소식통은 친 부부장이 지난 며칠간 상하이에 머물면서 미국상공회의소 관계자와 디즈니, 허니웰, 존슨앤드존슨 등 중국 주재 미국 기업 대표들과 회동했고, 미중관계 관련 중국 학자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상하이로 출발하기 이전 그는 베이징에서 유니버설스튜디오 임원진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미 중국대사로 8년간 근무한 추이톈카이(崔天凱) 대사는 지난달 21일 곧 귀국하게 된다고 밝혔다.
친 부부장은 1992년 외교부에서 근무를 시작해 대변인, 유럽 문제, 의전을 주로 담당해 왔다.
시진핑 주석의 순방을 수행해 온 그는 2018년 외교부 부부장으로 승진했다.
친 부부장은 또한 '늑대전사 외교'라 불리는 중국 젊은 세대 외교관들의 스타일을 대변하는 인물 중 하나다.
다만 미국 문제에 대한 직접 경험이 없는 것은 한계점으로 지적돼 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신임 주중 미국 대사로 니컬러스 번스 전 국무부 차관을 임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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