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초등학교(교장 김순선)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4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학교 행복정원과 담장 산책로를 조명으로 꾸며 가족 저녁산책로로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과 원격학습, 야외활동의 제한으로 지친 가족들을 위해 학생 자치회에서 기획한 것으로 자치회원들이 산책 중간 가족사진을 찍어 추억의 한 장면을 선물해 준다.
산책로에는 다채로운 조명을 머금은 꽃과 함께 재미있는 꽃말을 알려주는 QR코드, 예술드림거점학교 운영으로 학생들이 만든 작은 예술작품도 함께 전시해 꽃과 빛의 정원에 어우러진 볼거리를 제공한다.
코로나19 전염 우려와 염려 속에 개최되는 만큼 학년별 산책 시간을 배정해 참석 인원을 분산하고 산책로 일방통행, 가족간 5m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도 준수한다.
학생 자치회에서는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업사이클링(재활용품에 디자인 등의 가치를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생산) 활동과 연계된 예술드림학교 작품제작을 위해`못 쓰는 병뚜껑 모으기`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강준희(6년) 자치회장은 "정말 커다란 행사로 전교임원들과 선생님들이 모여서 다 함께 이 행사를 계획하고 또 산책로도 꾸몄다"라며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 손으로 일구어낸 산책로가 정말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