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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重 울산조선소서 협력사 노동자 추락 숨져
건조중인 선박 탱크 내부 11m 높이서 작업 중
올해 초 대대적인 안전점검 실시…여전히 미흡
 
김홍영 기자   기사입력  2021/05/09 [18:41]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협력업체 노동자가 11m의 높이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 40분께 동구의 한 조선업체에서 건조 중인 선박 탱크(TANK) 내부 약 11m 높이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하청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해왔으나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사고 수습과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도 현대중공업 대조립1공장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가 흘러내린 철판과 지지대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현대중공업이 산재사고에 대한 대비가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질병에 의한 산재사고 비율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임이자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현대중공업의 산재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산재사고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의 지난 2017년 전체 산재사고는 374건으로 이 중 질병에 의한 산재 건수는 69.7%인 261건이였다.


2018년은 전체 402건 중 292건(72.6%), 2019년은 전체 534건 중 383건(71.7%), 2020년은 전체 527건 중 320건(60.7%)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의 특성상 작업 현장에서 소음이 많이 발생하고 중량물 등을 취급하는 관계로 대부분이 업무상 직업 질병임을 감안해도 계속해서 산재사고가 증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전체 직업병 산재 승인 건수 중 난청의 비율은 61%, 근골격계질환의 비율은 36%로 두 질병이 전체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5일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8일 하루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 울산청은 올해 2월 8일부터 현대중공업 대조립1공장뿐 아니라 유사한 작업을 하는 대조립2ㆍ3공장까지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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