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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4차 산업혁명 세계선박 선제 대응
15개 기업·기관 참여…선박 스마트 물류이송 항해체계 상업화
 
김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1/05/09 [17:55]

 울산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계 선박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중량화물 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사업`에 본격 나선다. 이 실증사업은 물류ㆍ운항 정보를 구체적 숫자(디지털)로 표시해 알아보기 쉽게 하는 것과 여러 개로 나눠져 있는 항해체계를 통합해 하나로 맞추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현재는 국내에 이런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지능형선박 시장의 핵심인 통합항해시스템이 도입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해상운송을 이용하는 회사들의 물류비용이 각각 다를 수 있고 선박 운항이 자동화되지 않아 악천후에서 선박들이 충돌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울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모한 `인공지능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 플랫폼 실증 사업`에 선정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현대중공업, 포스코, 일신해운, 포항공과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중소조선연구원, 울산 현대글로벌서비스 디지털센터 등 대내외 전문 기관 15개와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정통진흥원의 사업 선정 과정에서 울산시는 혁신기관과 대ㆍ중ㆍ소기업이 기능적 역할을 분담하고 국산화와 상업화 과정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판로를 개척하는 사업화 구조를 제시해 정부 평가단의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총 430억원이 투입되며 올해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우선 주요 사업으로 포항(포스코)과 울산 동구(현대중공업) 연안을 운항하는 선박(중량화물 이동체)을 통해 물류ㆍ운항 정보를 숫자로 인식(디지털화)하고 지능형 통합항해시스템을 개발, 제품을 상용화하는데 필요한 항행기록(Track Record)을 확보하는 것이다. 

 

 물류ㆍ운항 정보의 디지털화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여 철강 공급사인 포스코와 수요처인 현대중공업, 운송사인 일신해운 3자가 선재, 후판 등 화물 물류와 운항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통일시켜 물류 제조, 이송 비용을 절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전자정보분산처리 기술이 적용되며, 향후 승용차와 같은 수출물품 관리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능형 통합항해시스템개발은 기존에 독립적으로 운영된 항해통신장비들의 여러 통계를 통합함으로서 항해통신기자재를 고도화하고 `지능형 통합항해시스템` 국제인증을 획득해 통합 제품의 국산화를 수행, 국내 항해통신 기자재 기업들의 생태계 활성화를 견인하는 사업이다.

 

 이 시스템은 지능형 항해 환경을 자동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 해상 상황에 따른 안전운항을 지원하고 실시간 선박 운항 정보를 공유해 효율적인 물류운송을 꾀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사업이 해결해야 할 항해통신기자재의 주요과제는 선박자동식별장치 등 11종을 고도화하고, 위치측정기 등 6종을 국산화, 광선레이더 등 4종의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또 제품 상용화를 위한 항행기록(Track Record)확보는 `해상 실증 테스트`로 물류ㆍ운항 정보의 디지털화와 지능형 통합항해시스템을 운항선박에 탑재하여 화물(물류) 운송 중 해상 실증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한편 사업 완료 시점인 2024년 기술개발 및 해상실증이 완료되면 참여기업들이 기술개발제품 양산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상선, 군함, 해경선, 해외 판로개척 등 국산 항해통신기자재의 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중ㆍ소해운사와 조선기자재 기업들의 경쟁력이 확보돼 조선ㆍ해운산업이 동반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가져 올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액 712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352억원, 취업유발인원 377명으로 예상되며, 향후 10년간 2천300척의 선박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다 국산 통합항해시스템을 탑재할 경우 7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인공지능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사업`은 자율운항 선박 선도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에서 이미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유치와 함께 고부가가치 미래선박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 친환경, 스마트 선박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울산이 세계적으로 조선해양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심도시로서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

김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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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5/09 [17:55]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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