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동초등학교(교장 최미경)는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학생들이 직접 심고 키운 카네이션으로 부모님께 감사를 전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성동초 학생들은 한 달 전 직접 심은 카네이션 모종을 정성껏 키워 부모님께 사랑의 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일회성 행사에 그칠 수 있는 어버이날을 한 달 간의 장기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키워 바른 인성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한 학생들은 매일 식물을 보살피며 꽃이 피는 것을 관찰하고 이야기하며 식물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을 통해 코로나 블루로 우울해질 수 있는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주원(4년) 학생은 "매일 매일 달라지는 카네이션을 보면서 어버이날에 이 세상에서 가장 이쁜 카네이션을 부모님께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열심히 키우게 되었어요"고 소감을 밝혔다.

최미경 교장은 "새울 원자력본부 사업자 지원사업으로 감사꽃길 가꾸기 체험학습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카네이션 키우기를 통해 학생들이 식물을 보살피며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을 직접 키운 카네이션으로 전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학생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실에서 가꿀 1인 1화분 심기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