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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종말] 가쓰 데이비스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5/07 [09:35]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894875

 

헐리우드 영화를 보다보면 날씬하고 정말 아름다운 남녀가 등장합니다. 그러나 CNN뉴스를 보거나 미국의 현실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보면 하나같이 사람들이 뚱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인종적인 차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고민할 정도로 코끼리 같은 엉덩이와 허벅지를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인들의 얼굴은 백인이라면 당연히 하얀 피부를 떠올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얼굴이 붉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에 살다가 미국에 간 사람들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비만에 시달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몸무게는 2배 가까이 불어 있고 얼굴은 붉은 기가 돌고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소득 수준이 낮을 수록 비만에 빠지는 것은 과연 무슨 문제일까요? 양키스 구장은 엉덩이가 30% 커진 미국인들을 위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35살의 이른 나이에 비만수술 전문의가 되어 많은 돈을 벌고 성공한 의사가 위수술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1~2년 만에 다시 몸무게가 원래대로 되거나 오히려 더 살이 쪄서 돌아오는 것을 보고 회의감을 느끼고 진짜 체중 감량 전문의가 되면서 겪은 일들을 적은 책입니다. 

 

35세에 비만 전문의가 되었지만 그 자신이 뚱뚱하고 늙어보이는 의사였다고 합니다. 그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시달렸고 고혈압에 종합병원처럼 병을 달고 살았다고 합니다. 비만와 질병과의 관계는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는 많은 미국인들이 식품업계와 육류업계이 비만과 질병을 적으로 만들어야 돈을 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채식을 시작했고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는 이런 경험을 자신의 환자들과 나누며 건강하게 살을 빼주는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현대인들이 단백질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현대 영양학에서 단백질은 절대 선으로 여겨졌고 이를 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는 동물성 단백질 증가가 건강 악화의 주범이라고 지적합니다. 동물성 단백질이 설탕보다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시켜 당뇨병을 유발시키고 붉은 육류의 장점으로 꼽히는 헴철이 채내 염증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유발시킨다는 점입니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고지방식을 권하는 저탄고지의 식단과 단백질 쉐이크와 닭가슴살로 단기적으로 체중을 감량시키지만 콜레스테롤과 혈압, 혈당, 요산 수치가 증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왓더헬과 유사한 왓더헬스라는 다큐멘터리에서 자연식물식이 어떻게 비만과 질병에서 인간을 구할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비만의사로 돈을 벌 수 있는 길을 포기하면서 양심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와 통곡물을 먹으면서 살이 빠졌고 지방은 근육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무기력함은 에너지로 대체되었고 넘쳐나는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해 마라톤을 하고 철인 3종경기에 도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몇달만에 건강검진 결과 모든 수치는 완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어릴때부터 의사가 꿈이었고 아버지처럼 의사가 되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의대에 진학했지만 딱 한가지 영양학에 대해서는 1시간밖에 배우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는 위를 잘라내고 쓸개를 잘라내며 비만때문에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수술 후에 완치가 되었다고 선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치료가 되지 않았고 2002년에 시작한 위우 회술은 몇달씩 다이어를 할 필요가 없어졌지만 환자들은 삶의 주체가 아니라 방관자가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체중은 쉽게 감량이 되었고 당뇨병 치료에 85%의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고혈압이나 수면 무호흡에도 큰 효과를 보였다고 하니 획기적인 수술이라고 생각한 것이 당연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미국인들은 선진국 국민들 중에서 건강상태가 가장 나쁘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유럽이나 일본사람들보다 빨리 죽는다고 합니다. 이 책은 단백질에 대해 초국가적으로 너무나 관대한 헬스상식을 뒤집는 책입니다. 한마디로 단백질이 너무 과다하다는 평가이고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반복되고 비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단백질을 얼마나 먹고 어떻게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좋은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그러나 고기를 많이 먹다보면 당연히 단백질 과잉으로 인한 비만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채식을 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공장에서 생산되는 육류와 여러가지 첨가물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들이 나와 있습니다. 육류는 지방과 단백질이 합쳐진 식품이라고 보는 것이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지방에 대해서는 나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최근에는 탄수화물에 대한 위험성이 화두가 되었고 또 이책에는 단백질이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뭘 먹어야 할지, 그렇다면 남은 것은 채소뿐입니다. 채식이 좋다는 주장을 여러가지중거를 통해 제시한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우리 일상에서 고기를 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채식을 결정하면서 병이 사라지고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막상 고기를 안먹으면서 살이 빠지고 몰골이 추해진 사람들을 보면 과연 그래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르신들 중에 나이가 들어 단백질 섭취를 끊는 경우 근손실이 걱정될수도 있습니다. 그는 미디어를 믿지 말라고 합니다. 미디어에 등장하는 광고는 우리가 메카니즘을 알수 없는 수많은 식품업체들과 잇권들의 합작품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건강상식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건강한 음식습관은 만드는 것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고기를 너무 많이 먹지 않는가? 라는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식사에 고기가 빠지면 아쉬워진 우리의 식습관이 과거 10년전의 사진에 비해 거대해진 내 모습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닐까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2021년 5월 7일 오늘의 책 : [비만의 종말] 가쓰 데이비스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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