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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진보당 박문옥 동구청장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오상택 지방선거 전략단장 (사진=울산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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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3 울산시장 선거 민주ㆍ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수순을 밟고 있다. 단일화라는 총론에는 접근한 상태지만 방법, 범위, 기한 등 각론에서 시각차가 뚜렷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ㆍ기초단체장 후보 단일화 방안으로 100% 시민 여론 조사를 제시하고 있다. 반면 진보당은 정책토론회, 배심원제 등 중간 절차를 거친 후보 단일화를 구상하는 모양새다. 게다가 진보당은 광역시 의원도 후보 단일화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양당의 주장이 온도 차를 보이는 이유는 현실적인 정치 여건이 상당 부분 존재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등의 중간 개입 없이 직접 여론 조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번 울산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개되는 제반 상황을 고려하면 진보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진보당은 이런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진보성향의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등의 지원 아래 협상에 나서는 게 단일화에 유리하다. 중재자의 입김을 통한 열세 만회 전략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시민회의`가 후보 단일화 중재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민주당 울산시당 오상택 지방선거 전략단장이 6일 시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ㆍ진보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까지 포함한 단일화 경선을 일관되게 제안해 왔으며 단일화는 100% 시민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법은 여론 조사 외에는 없다"며"원칙 없는 단일화는 오히려 시민의 신뢰를 잃게 될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같은 날 진보당 박문옥 동구청장 예비후보는"진보당은 시장 후보부터 시의원에 이르기까지 1대1 단일화 방안을 진정성 있게 제안해 왔다"며 "이것은 단순한 선거 공학이 아니라 울산 정치를 근본부터 바꾸기 위한 가장 책임 있는 제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의 명령 앞에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양측에 정책토론회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중재하던 `시민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토론회는 단일화를 위해 3당이 합의한 사안"이라며 "민주당이 근거가 불분명한 이유를 들어 이를 거부하는 것은 약속 위반이며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는 단순한 일정 조율의 실패가 아니라 시민회의와 시민사회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파기 한 것이며 단일화 의지 자체를 근본적으로 의심케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부터 현재의 실무협의 구조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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