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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파업 "우체국 집배원 투입 중단 촉구"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6/10 [18:48]

 우체국 집배원들이 택배노조 파업으로 인해 배송이 거부된 택배 물량을 집배원에게 전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민주우체국본부(민주우체국본부)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가 택배노조의 배송거부에 손쉽게 우체국 집배원을 희생양으로 활용해 배송거부를 무력화하고 집배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택배노조가 지난 8일 2차 사회적 합의기구 논의 결렬로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자 택배 서비스 차질을 막기 위해 우편 집배원 1만6천여명을 택배 배송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우체국본부는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의 교섭무능으로 사회적합의기구의 약속이 미이행되는동안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집배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우체국 위탁택배기사 4천명 중 3천명 가량이 택배노조 조합원이다. 전체의 약 70%에 해당하는 인원이 파업에 동참하는 셈인데 이들의 업무가 집배원들에게 돌아가면서 업무가 과중되고 있다는 게 민주우체국본부의 주장이다. 


조은혜 법규국장은 "현재 집배원들의 근무시간은 원칙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데 택배노조가 구분 작업을 거부한 화요일부터 지금까지 오후 9시까지 배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하루 3~4시간의 연장근무를 강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숙 서울지역본부장은 "작년부터 코로나19로 늘어난 물량을 감당하는 것도 부족해 날씨마저 더워지고 있다"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위탁배달원은 주로 큰 택배들을 배송하기 때문에 이륜차에 싣지도 못하는 물량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1월 사회적합의기구 결과 도출을 앞두고도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이 있기 때문에 (파업을 해도) 크게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켜 발언을 취소한 전적이 있다"며 "이같은 가치관이 작용해 올해 1월에 이어 또다시 과중노동에 시달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묵 공동위원장은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과로사로 내몰리고 그 노동자가 온전한 노동권 행사하는 것을 또 다른 노동자가 막아서는 것이 근본적 대책이겠냐"며 "정부와 택배사가 한데모여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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