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4분기 가계 및 기업의 신용위험이 3년 만에 가장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업무 총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면담 조사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서베이 전망’에 따르면 올 4·4분기 국내은 행들의 신용위험지수는 22로 지난 2004년 4/4분기 25를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4/4분기 중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8로 전분기 16보다 12포인트 급등했다. 이러한 신용위험 지수는 2004년 4/4분기의 32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도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상환 부담 증대, 부동산 담보가치 하락 등으로 전분기(16)보다 높은 19를 기록했다.
이는 일부 중소 건설업체들이 부도를 맞고 이에 따른 부동산 PF대출 부실화가 우려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업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것도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용위험지수는 국내은행들이 전망하는 가계와 기업 신용위험을 지수화한 것. 신용위험 전망지수가 플러스이면 신용위험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며 지수가 마이너스이면 신용위험이 낮아졌다는 응답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하주화기자